대전시장, 도매시장 중장기 발전계획 검토 밝혀

대전 노은도매시장의 얽혀버린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실마리가 엿보인다.
최근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중앙청과 채소·과일 비상대책추진위원회(비대위)와 만난 자리에서 노은도매시장의 숙원사업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중장기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종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만났다”면서 “그 자리에서 낙후된 노은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소통을 통해 6가지 숙원사업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노은도매시장의 6가지 숙원사업은 △축산물 복합상가 입점 △저온저장고동 설치 △회 센터 증축 검토 △주변녹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중도매인 판매시설 보완 △중도매인 교육 등이다. 노은도매시장의 숙원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서면과 중도매인·생산자 집회 등을 통해 꾸준히 요청되어 왔던 내용들이다.


노은도매시장 관계자들은 허태정 대전시장의 입장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대전중앙청과는 지난 6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생산자와 유통종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준 시장님의 시정에 감사드린다”면서 “그 동안 침체되었던 노은도매시장의 발전에 첫 걸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형출하차량의 동선을 가로막는 교통영향평가와 미승인 증도매인 점포에 대한 문제는 여전한 난제로 남아있다. 또한 허태정 대전시장과의 면담이 있은 다음날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내용의 인터뷰가 지역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6월 17일자 인사를 통해 △이효식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이효식 △석희로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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