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품질시대를 이끄는 ‘사조화인코리아’

 

“닭고기 품질의 시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사조화인코리아 이창주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0월 무렵 전라북도 김제시에 문을 여는 신도계장은 대한민국 닭고기산업이 품질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조화인코리아의 김제 도계장은 지난 2016년 김제시 도시관리계획고시 결정에 따라 도계장 증설이 확정된 이후 지난 2017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당초 대지면적 5만6000여㎡(약 1만6900평), 연면적 5만761㎡(약 1만5300평)의 규모로 지난 5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가공공장, 폐수처리장 등이 추가되면서 면적은 2만여평으로 늘었고 공사비도 300억원 가량 증액돼 총 1,500억원이 투입됐다. 신도계장은 오는 10월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도계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시간당 1만3,500마리 도계가 가능하며 연간 1억2,000만수에 달한다.
이 대표는 “닭고기 산업은 이제 품질의 시대와 함께 1인, 2인 소가구 소비자를 위한 가공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만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브랜드 가치로 경쟁력을 운운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어떤 회사가 충족시키냐가 성패가 경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사조도 신도계장 건립과 함께 가공공장에 세심한 관심을 쏟고 있다. 단순히 대형마트, 프랜차이즈에 납품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편의점이나 온라인에서 판매가 적합한 가공제품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신도계장이 가동되면 농가 확보가 관건이다. 현재 70여 농가 규모에서 최소 300여 농가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 이창주 대표는 충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대부분의 계열회사들이 상대평가로 평가방식을 전환하고 있는 현실에서 사조는 절대평가를 고집하고 있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와 비교해 농가들에게 수당 50~100원 가량 사육비가 추가 지급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농가들은 선호한 반면 계열사는 회피하고 있다. 


이 대표는 “농가와 상생 발전을 목표로 그동안 쉼없는 행보를 이어왔고 농가들도 사조화인코리아의 진정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절대평가를 고수해 나갈 것”이라면서 “신도계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사조화인코리아에 합류하겠다는 농가들이 줄을 잇고 있어 농가 확보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조화인코리아의 확고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10월 1일 사료바이오피드와 합병하게 되고 사명도 변경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품질의 시대를 대비해 과감한 혁신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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