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인삼연구소, “경영비 절감 기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풍기인삼연구소는 지난 13일 예천군 농업회사법인 이노진팜에서 ‘묘삼상토 연속사용 기술개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는 시설 내 다단베드에서 묘삼 수확 후 상토를 재사용 할 수 있도록 상토 연속사용 기술을 확립하기 위해 풍기인삼연구소와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공동으로 현장실용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이노진팜 시설 내 묘삼생산 후 교체가 필요한 상토의 량이 15,000m3 정도로 교체 비용이 많이 소모돼 재사용을 위한 방법으로 친환경 약제, 전기열선과 증기 처리 등을 통해서 연속적인 사용을 검토했다.


특히 인삼 농작업단계별 노동강도는 10점 기준으로 파종(8.3)>병해충방제(8.2)>정식(7.9)>관수(7.5)>망짓기(7.3)>묘포설치(7.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묘삼은 생산 후 인삼 뿌리썩음병으로 인한 품질저하가 농가의 큰 골칫거리다. 인삼은 연작장해로 한 번 재배한 토양에서는 다시 묘삼을 생산하기가 어렵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화학적인 친환경약제를 이용한 소독 보다는 물리적 처리인 열처리로 전열선 50℃, 증기살균 등이 각각 81.3%, 100%의 곰팡이 감소효과를 나타내었으며 인삼 생육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준 이노진팜 대표는 “비가림 시설 내 묘삼 상토를 1회만 사용하고 교체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수확 후 상토 연속사용 기술이 개발돼 경영비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기 풍기인삼연구소장은 “현장실용공동연구과제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농가에 도움이 되는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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