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림 대비 벌채량 10%이상 낮아

현재 우리나라 산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령림과 사유림에 맞는 실제적 관리 기술과 산림순환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최한 ‘산림육성·기반분야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나왔다.


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숲은 31년생 이상 나무들이 중심이 되는 4(Ⅳ)영급 이상의 장령림으로, 전체 산림면적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산림면적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사유림은 국유림 대비 단위면적당 벌채량이 14%, 임목축적은 15%가 더 낮게 나타나 효과적으로 관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령림, 사유림을 가치 높은 경제림으로 육성하려면 입목의 생장이 둔화된 불량 임분은 경제성이 높은 수종으로 대체해 재조림하고, 좋은 생장을 보이는 임분은 우량한 목재로 생산하도록 산림 관리 방법이 투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이임영 기술사는 “조림실패지와 불량임분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림 관리와 재조림 방안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도현 산림기술경영연구소장은 “우리나라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장령림과 사유림을 위주로 산림자원의 관리·생산·조림 기술의 집중적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국산재의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의 산림자원 및 제반시설 상황에 맞게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경북대학교 박상준 교수는 “기계화 작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현장 맞춤형 임업기계 보급과 오퍼레이터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한국원목생산업협회 이병학 회장은 “산림자원 선순환 및 산림자원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벌채와 조림사업의 일괄적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