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종합판매센터 성공적으로 운영

청사이전·금융활성화 위해 내실강화

 

전체 면적 중 68%가 임야인 전라북도 임실군은 그만큼 우수한 산림 자원이 많은 지역이다.
임실군산림조합은 최근 임실군의 지역여건을 고려한 임업기반 조성과 활용 사업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


임실군산림조합의 변신이 눈부시다. 지난 2015년 이전만 해도 자본잠식 상태에 놓일 정도로 큰 위기가 있었지만 정인준 조합장 취임 후 4년만에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다.


임실군의원을 두 차례 역임한 후 2015년부터 임실군산림조합을 이끌고 있는 정인준 조합장은 무엇보다 조합원, 지역민에 다가가는 산림조합을 만들어가고 있다.


정인준 조합장은 “첫 취임 후 조합 살림을 들여다보니 자본잠식을 당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면서 “지난 4년간 임직원이 힘을 모아 군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임실군산림조합의 성장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데 4년전 예수금은 13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230억원으로 상승해 있다. 또 85억원 불과했던 대출은 지금 130억원으로 올라있고,  자산 역시 220억원에서 33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부채를 없애고 재도약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실군산림조합은 지난 해 3월 임산물종합판매센터를 개장했다.
임산물종합유통판매센터는 2016년 산림청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지방비, 자부담 등 총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1,908㎡ 부지에 연면적 940㎡ 규모로 건립됐다.

 

 


또 임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공판장, 수묘전시판매장, 임업기계·안전용품 판매장, 로컬푸드판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정인준 조합장은 “임산물종합판매센터는 조합원과 지역민이 생산하는 임산물의 판로구축과 가격안정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조합에서는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러 가지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민들은 지역에서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근 순창, 장수 등으로 물품 구매를 하러갔지만 이제는 임산물종합유통판매센터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여만에 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 조합장은 “임산물종합판매센터가 저렴하게 물품을 판매하면서 조합도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꿋꿋이 유지한 덕분에 자리를 잡았다”면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준 조합장이 밝힌대로 임실군산림조합의 앞으로 가장 사업은 청사이전과 금융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임산물종합판매센터 역시 임업인들이 생산 임산물을 수매, 유통해 중간마진을 돌려줄 수 있는 유통체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고,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을 하고 있다.


정 조합장은 “지난 4년은 산림조합에 관심이 없었던 조합원과 지역민의 관심을 끌어낸 시간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우리조합의 비전을 제시하고, 성과를 만들어 제공하는데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임실군산림조합은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매년 임산물 생산자 선진지 견학을 제공하고 있고, 임산물 발전을 위한 간담회와 산주·임업인 만남의 날 행사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런 노력은 지난 4년간 산림경영지도사업 최우수조합 3차례와 우수조합 1차례에 선정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간절함이 사업의 성과를 낳았고, 이 성과가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도경영으로 조합원에게 소득창출과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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