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麥門冬), 진시황이 불사초로 칭한 약초
맥문동(麥門冬), 진시황이 불사초로 칭한 약초
  • 자료출처=농촌진흥청
  • 승인 2019.06.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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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문동에는 진나라 시황과 얽힌 이야기가 있다. 진시황에게 새 한 마리가 날아 들어왔는데 부추 잎과 비슷하게 생긴 풀잎을 부리에 물고 있었다고 한다. 기이하게 여긴 진시황이 방술에 능한 귀곡자 그 풀에 대해서 물으니 귀곡자는 불사초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후 사람들은 많은 약초들 중에서 맥문동을 불사초로 칭하고, 실제로 본초강목을 비롯한 옛 의서에는 맥문동을 불사초라고 적혀있다고 한다.


맥문동(麥門冬)은 이름 그대로 겨울의 잎이 보리를 닮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폐기능을 돕고, 기력을 돋우는 기능을 가진 약재로, 여름철 원기회복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양, 밀양이 주산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맥문동 근연식물은 맥문동, 개맥문동, 좀맥문동이 있고, 소엽맥문동과 맥문아재비가 있다. 소엽맥문동은 수량이 낮아 국내에 서는 주로 맥문동을 재배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소엽맥문동을 한약재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청남도 청양군이 맥문동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 300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맥문동은 동의보감, 신농본초경, 명의별록 등에 통해 기력증진, 기침 완화, 자양강장효과와 해열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동의보감에 따르면 맥문동은 심장을 강하게 하고 소변을 이롭게 하는 강심이뇨작용을 한다고 한다. 또 장을 부드럽게 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정식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


4월에 정식하면 다음해 3~4월에 수확할 수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3월 중순이 가장 적당한 수확 시기로 3월 중순이후에는 새싹이 자라서 괴근의 저장양분이 소모돼 괴근 수량이 감소되고 새로운 뿌리가 발생해 상품의 질이 떨어진다. 형편에 따라서는 2~3년 만에 캘 수도 있지만 수량은 감소한다.


봄에 일시에 출하되면 가격이 하락하므로 저장을 했다가 가격을 보아 출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저장 시 습기에 의해 부패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시중에서는 건조한 괴근을 식품보관용 폴리에틸렌 봉투나 기능성 필름에 넣어 보관할 것을 권하는데 장기간 보관해도 건조 상태가 유지돼 상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


맥문동은 수확 후 저장 시 습기의 제거가 부패를 줄이는 큰 요인이므로 연중 어느 시기에도 바로 수확 후 처리가 이루어진다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맥문동이 4~5월뿐만 아니라 연중 어느 시기에도 수확 후 처리가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동등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토종과 수입산 구분 필요


최근에는 중국에서 약재가 많이 수입되면서 토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산림조합에 따르면 토종 맥문동은 굵고 살이 많고, 표면은 깨끗하고 윤기가 난다. 또 대체로 쭈글쭈글하거나 울퉁불퉁하고, 겉이 부드러우며 끈적끈적하다. 이밖에도 속심이 제거되어 거의 없는 편이고, 끝부분이 뭉툭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중국산은 토종과는 반대로 가늘고 살이 적고, 표면은 지저분하고 색이 바랜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겉은 비교적 매끈하고, 속심이 그대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끝부분이 뾰족하다.


청양군의 한 맥문동 생산자는 “맥문동은 모종을 심을때부터 수확할 때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손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농사가 힘든편이다”면서 “그래도 청양군에서는 맥문동 법인이 운영되고 있고, 가공을 통해 소득화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볶음차, 농축액 등 개발


늘 푸른 잎을 가지고 있어 공원이나 화단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그리고 약재로 아닌 가정에서도 손쉽게 먹을 수 있다.


맥문동은 말린 괴근은 장맥이라고 하고, 장맥을 정선해 5~10시간 물에 담가 말랑말랑 해지면 심을 제거하고 다시 잘 건조한다. 이렇게 건조된 것을 환맥이라고 한다. 환맥이 장맥보다 고급품으로 취급된다.


맥문동은 주로 차나 진액으로 가공해 먹는데 물로 끓여서 먹을 경우 물 1리터에 깨끗이 씻어낸 맥문동 50g을 넣고 약한불에 1시잔 정도 달인 후 식혀서 면보를 두른 체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먹으면 된다.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듯하게 마실 수 있다.


충청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맥문동 볶음차, 추출농축액, 맥문동 침출주, 홍삼맥문동 혼합추출액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맥문동 생산자들은 세척 태양 건조하거나 건조기에서 말린 후 판매를 하고 있다.
 

농업인신문, NONGU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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