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가구의 가공식품 지출구조 분석

 

2018년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식료품(주류 및 외식포함) 지출액은 명목소득 기준으로 71만7,898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7년 71만6,389원에 비해 0.2%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물가상승을 반영한 실질소득의 경우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실질소득 기준으로 2018년 가구당 월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66만2,000원으로, 2017년도 지출액 67만9,000원에 비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통계청의 ‘2018년도 가계동향조사’ 통계 원시자료(발표 19.5.1)를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구의 가공식품 지출에 대해 분류별, 품목별, 가구특성별 특징을 다양하게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소비 감소로 인해 식료품 지출액은 전년에 비해 소수점 첫째 자리 정도의 감소세가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외식비 감소가 컸고, 가공식품 지출액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8년 가구의 평균 외식비는 33만6,133원으로 2017년 34만1,002원에서 1.4% 감소한 반면, 가공식품은 20만 338원으로 전년도 19만5,328원에서 2.6% 증가했다. 2018년 분류별 지출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곡물가공품(20.1%)과 당류 및 과자류(13.0%)가 가장 높았으며, 기타식품(죽 및 스프, 반찬, 김치, 즉석·동결식품)의 소비는 증가했다.


가장 많은 지출액 증가를 나타낸 가공식품은 기타식품으로 가구당 약 2,000원(전년대비 0.8%p) 가량 증가했고, 즉석·동결식품은 가구당 7.592원에서 8,783원으로 15.7%가 늘어났다.


가구주 연령 40대 이상을 중심으로 가공식품 지출액이 늘어났다. 20대는 곡물가공품(12.1%), 30대는 과일가공품(29.8%), 40대는 기타식품(14.5%), 50대와 60대 이상은 육가공품(각각 23.4%, 19.4%)이 크게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큰 품목은 과일가공품(24.0%), 조미식품(23.4%), 커피 및 차(13.8%), 기타식품(13.0%) 등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가구는 조미식품 구입에 가구당 월평균 2만 8,034원을 지출하여 전체가구에 비해 1.8배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 이는 가정내에서 직접 조리하여 먹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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