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노지 논에서 민물 양식용 ‘큰징거미새우’(민물왕새우)를 길러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보급하기 위해 시험 양식에 들어갔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영덕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영덕읍 구미리 실증시험포장용 논에 깊이 70㎝ 양식수조를 마련해 5㎝ 크기의 어린 큰징거미새우 2만마리를 방류했다. 앞으로 양식 기간동안 적정 사료공급량을 비롯한 성장상태, 생존율을 조사해 영덕지역에 적합한 생태양식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큰징거미새우는 수명이 2년인 세계 최대 민물새우로, 수컷의 경우 몸길이 40㎝, 무게 400g까지 자란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수역에서 주로 자라며 식감이 뛰어나 세계 각국에서 고급 식재료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논에서 양식할 수 있고 식용, 관상용 등 수요가 많아 최근 민물 양식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10월 초에 평가회를 열어 농가에 홍보한 뒤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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