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소와 칼륨 처리…50% 이하로 낮춰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9일 포항시 장기면 산딸기 영농조합법인에서 산딸기의 화분재배용 양분관리 기준을 설정하는 과제의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산딸기는 복분자, 라즈베리에 비해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해 생과로 소비가 가능한 유망품종이며 재배, 관리의 용이성에 의해 고소득 작물로 급부상 하고 있다. 하지만 30년 이상 장기 연작하게 되면 토양 병이나 오염에 의해 수량이 감소하고, 잡초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농가 일손부족 및 경영비 증가로 소득감소가 우려된다.


또 전국적으로 소규모 작목에 해당해 표준시비량이 설정되어 있지 않으며 화분재배에 별도로 설정된 양분 시비기준이 없어 노지재배의 시비량에 준해 처리하고 있어 양분과잉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산딸기 화분재배에 활용 가능한 양분시비기준을 마련하고 과잉시비로 인한 토양오염 문제를 해소하고자 현장실용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결과를 요약하면 질소, 인산, 칼리의 시비량이 증가할수록 토양 중 해당 양분함량이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으나 내년도 수량을 결정하는 신초의 생육을 위해서는 질소와 칼륨 처리를 관행의 절반 수준으로 처리했을 때 생육이 가장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신용습 농업환경연구과장은 “산딸기는 최근 고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어 농업기술원에서도 활용방안과 재배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서 산딸기 화분재배에 적절한 양분기준이 설정되고 나면 포항시에서도 시범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딸기 전국 재배지역 중 경상북도의 총 생산량은 34만6,000톤으로 전국 2위에 해당하며 총 생산액은 32억9,000만원으로 최근 포항, 상주, 청도 등 경북지역의 산딸기 재배농가 증가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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