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소속 회원들은 지난 21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농민도 농민이다.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라남도가 내년부터 시행할 농민수당의 지급대상을 도내 모든 농민이 아니라 농가별 또는 농업경영체로 제한하려고 한다”며 “여성농민을 포함해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 청년농민 등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농민은 국내 농업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현재 농업을 이끌어가는 주체인데, 농가단위로 농민수당을 지급하면 그동안 정책에서 배제되고 소외돼 온 여성농민을 다시 한 번 소외시키고 여성농민의 노동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특히 “농업·농촌의 붕괴를 막고 농민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출발인 농민수당이 ‘농민’에게 지급돼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성 평등한 농업정책, 여성농민도 농민이라는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며 노동에 대해서 동일한 가치 인정과 권리를 보장하는 단초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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