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와의 동반성장, 신젠타의 존재이유”

 

취임 1주년, 위기 넘어 두 자릿수 성장 목표
작물·토양·환경·농업인·소비자 상생 ‘미래 빛’

 

세계 90여 나라에서 2만8천여 직원이 일하는 글로벌 농업전문기업 신젠타는 인류 먹거리 제공과 지구 보호라는 큼직한 뜻을 펼친다. 세계 최상급 과학기술과 혁신적 작물 솔루션 제공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지키는 보루이자 신젠타의 존재이유다.


신젠타코리아 박진보 대표의 취임 1주년. 돌이켜보면 변화무쌍했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전면시행, 농약시장 축소와 가격경쟁 심화, 원제와 부자재 공급 불안정 등 요동이 심했다. ‘출렁다리’ 건너기는 견뎌내는 일이었다. 그는 위기를 건너 두 자릿수 성장을 겨냥한다. 작물과 토양, 자연과 환경,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의 상생을 강조한다.

 

신젠타코리아 박진보 대표

 

지난해 5월 취임했다. 변화와 성과가 있다면?


대내적으로 사업계획과 전략 수립, 신제품 출시 준비, 조직문화 강화에 집중했다. 아울러 ‘신젠타코리아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2023년까지 열 개 이상의 신제품 출시, ‘에이팜’과 ‘오티바’ 같은 대표제품의 지속적 성과, 신젠타 제품과 부가서비스를 결합한 농업인 프로그램 제공, 제품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이미 세 개의 신제품이 나왔다. 지난 10여 년간 개발한 신물질 기반의 수도용 종자소독제 ‘미래빛듀오’를 비롯해 양파와 오이 노균병 방제를 위한 ‘오론디스’, 비선택성 제초제 ‘골따라’를 출시했다.


올해는 어려웠던 시장상황을 극복하고 성장으로 향하는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 개개인의 권한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시장변화와 고객요구에 기민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

 

시장상황이 만만찮다.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최근 지속되는 작물보호제 출하량 감소, 중국으로부터의 원제 및 부자재 공급 불안정, 가격경쟁 심화 등 전반적으로 작물보호제 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에 맞춰 우리 제품들의 등록작물 현황 등을 고객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
‘에이팜’은 원예용 살충제 부문 최다수준의 총 77개 작물 및 144 적용해충에 등록돼 있고, 다수의 소면적 작물에도 잠정안전사용 기준이 설정돼 농가에서 가장 많은 찾는 살충제가 됐다. 모판관주 방제에 쓰는 ‘그로모어’도 전국에 확산하고 있다.


농업인과 거래처를 대상으로 주요제품의 현장 적용과 방제 컨설팅을 제공하는 ‘작물 클리닉’ 활동을 전국 곳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제품 출시 동력을 얻고 고객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드론 살포 등 디지털기술 도입이 한창이다.


농업용 드론에 관한 논의나 대기업의 진출이 공표되고 있다. 작물보호제 업계에서도 디지털기술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작물별 혹은 신젠타 제품에 특화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로 시장교섭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젠타 글로벌의 앞선 기술을 활용해 한국시장에 알맞춘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늦어도 내년까지 드론 처리 같은 디지털 서비스와 결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위한 디지털 툴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약제의 적용범위와 확장성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검증된 특정의 약제를 다양한 작물에 쓸 수 있다면 기업은 물론 농가도 효율적인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특히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 시행 후 검증된 약제들을 주요작물뿐 아니라 다양한 작물에 적용, 확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실증에 노력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내년에 출시될 원예용 살균제 ‘미래빛’의 경우 사과, 배, 고추, 토마토, 딸기, 오이, 수박, 마늘, 양파 등 9개 작물에 등록해 웬만한 작물에 다 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업인의 편리를 도모했다.

 

지속가능 농업은 목표이자 과제다. 신젠타는?


농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는 농산업계 전반의 과제가 됐다. 신젠타는 작물, 토양, 자연, 사람이 상생할 수 있도록 각계와 협력하는 한편 사회공헌 차원의 ‘착한성장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인, 학계, 환경단체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해법을 찾고, 농업생산성과 토양 건강을 개선할 방안을 계속 추구할 것이다. 구체적 계획과 프로그램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젠타는 세계 지속가능한 농업에 기여하기 위해 ‘착한성장계획’을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안동 사과 재배 마을을 시작으로 이천 복숭아 재배 마을, 장수 사과 재배 마을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화분매개친화형 농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임직원들이 화분매개곤충 프로그램 실시 지역에서 매년 꽃 심기,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작물보호제 안전사용 교육도 중요하다. 매년 3천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사용 5대 핵심규칙, 저항성 관리, 꿀벌 안전사용 방법 등을 전달하는 일은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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