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아시아 지역의 토양정보를 담은 토양정보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김경규 청장은 이달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FAO 토양침식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아시아 토양정보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속적인 토양 관리에 이바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기회연설을 통해 한국의 토양 조사는 FAO의 지원으로 시작됐다고 밝히고, 농업환경정보시스템 ‘흙토람’ 사례를 소개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FAO와 함께 아시아 토양지도를 발간하고, 아시아 토양정보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1964년 FAO 특별 기금과 기술 지원을 받아 토양과 토양비옥도 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꾸준한 기술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에서 가장 세밀한 전국 토양도를 제작하고, ‘독도통’ 등 405개의 토양 이름을 짓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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