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 쌀 5만톤이 예멘 등 4개국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올해 지원할 5만톤 가운데 1만9천톤을 보내기로 하고 전남 목포항 부두 선착장에서 선적·출항 기념행사를 열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보내는 쌀 5만톤은 목포항, 울산항, 군산항 등 3개 항구에서 이날 동시에 선적을 마치고, 출항 준비에 들어갔으며, 기아인구가 많은 예멘(1만9천톤)을 비롯해 에티오피아(1만6천톤), 케냐(1만톤), 우간다(5천톤) 등 4개국에 전해질 예정이다.


국내 가공과 선적은 농식품부가, 해상 운송과 현지 배분은 WFP가 각각 맡았다. 원조 이후 모니터링은 우리나라와 WFP가 함께 한다.


지난해 WFP를 통해 처음으로 지원한 우리 쌀 5만톤은 같은 해 6∼7월 현지 난민과 이재민에게 분배됐으며, 우리 쌀은 영양이 높고 식미감이 좋아 현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2017년에 생산돼 정부가 보관하던 물량으로, 전쟁 난민 등 긴급구호 성격을 고려하고 장마철 이전에 출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가공과 국내 운송 등 선적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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