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 귀농 후 오가피 재배에 푹 빠져
7년전 귀농 후 오가피 재배에 푹 빠져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9.05.17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배미토종가시오가피 이용희 대표

 

‘나무인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오가피는 우리나라 농, 임업인과 도시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익숙한 약용작원이다. 일반적으로는 관절건강,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경기도 평택시 배미토종가시오가피 이용희 대표는 7년여전 고향으로 귀농해 부모님과 함께 오가피농사를 짓고 있다.


“오가피농사는 20여년전에 부모님께서 먼저 시작을 하셨어요. 그때 아버지는 교직에 계셨고, 어머니께서 관절염과 저혈압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셨는데 오가피를 드시고 호전이 되셨어요. 그길로 오가피 재배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하셨고, 지금도 저와 농사를 짓고 계세요.”


그는 점차 연로해지는 부모님을 농사를 잇기 위해 농사를 시작했고, 현재는 재배는 물론 가공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가피는 동의보감에서 ‘맛이 맵고 쓰며 독이 없고 오장이 허약해 생기는 다섯 가지 과로와 남자의 신기가 허약해 생기는 일곱 증상을 보해주고, 익기와 근골을 튼튼히 해주고 남자의 발기 불능과 여자의 음부 가려움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 ’오래 살면서 늙지 않으니 신선의 약’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에 따르면 오가피는 부위마다 성분이 다르고, 특히 뿌리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한다. 또 농장에서 생산되는 오가피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다.


“우리 농장에서는 6년근 가시오가피를 뿌리째 캐내서 사용하고 있고, 매년 다시 식재를 해요. 또 공급과 수요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일정량은 늘 비치하고 있고, 주문량에 맞춰 그때 그때 생산해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한때는 미국의 대형슈퍼마켓에서도 판매 제의를 받았지만 생산량이 부족해 거절한 사례가 있듯이 오가피는 아직 생산량이 많지 많은 작물이다. 또 ‘시베리아의 인삼’이라는 별명처럼 국내산 보다는 러시아산이 관심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토종가시오가피 이에 못지 않은 우수성을 갖고 있다고 한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1980년대 초에 독일의 한 박사가 연구한 내용이 있는데 거기에 우리나라 오가피가 러시아산 보다는 4배, 중국산 보다는 6배의 유효성분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대요.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분들이 많으니 계속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하세요.”


현재 그의 농원에는 토종가시오가피와 역시 토종인 흰털가시오가피가 재배되고 있다.
“오가피가 좋은 점은 과하게 먹지 않는 한 특별한 부작용은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우리 배미토종가시오가피는 아버지께서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하셨기 때문에 저 역시도 그 뜻을 이어나갈 생각이에요. 예나 지금이나 토종의 가치는 많이 알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생산하거나 소비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서 토종에 대한 많은 관심과 연구가 많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 이용희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오가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약용자원

 

오가피는 두릅나무과의 낙엽 관목으로 높이 2~3미터 정도 자라는데 시베리아와 중국의 헤이룽 강 유역, 일본의 홋카이도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리산, 치악산, 계방산, 태기산 등 중부 이북 지역에 자생한다.


원래는 오갈피로 불러야 하지만 예부터 나무껍질을 이용해 왔기 때문에 오가피로도 통용이 되고 있다.
오가피의 모양은 줄기 전체에 가늘고 긴 회갈색 가시가 매우 빽빽하게 나는데, 특히 잎자루밑에 가시가 많다. 잎은 손바닥모양겹잎이고, 꽃은 자줏빛을 띤 노란색으로 7월에 핀다. 열매는 핵과로 둥글고, 9월에 검게 익는데 성숙하자마자 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생산량은 2017년 현재 전국에서 약 700여톤으로 집계되고 있고, 충청남도와 제주도, 강원도 일대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약 570헥타로 역시 이들 세 지역이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다.


“오가피는 버릴 것이 없어요. 즙을 내서 먹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장아찌나 화채를 해 먹기도 해요. 발효를 시키기도 하고요.”


최근 국내에서도 가시오갈피의 당뇨병 개선에 대한 효능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기능성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 오가피 약리적 효능이 알려지면서 국내 가시오갈피의 일부 산간 자생지가 무분별한 남획으로 파괴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의해 조직배양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산업적 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토종자원들이 몸에 좋은지는 알지만 어떻게, 어디서 구해 먹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으세요. 관심에 비해 생산량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요. 앞으로도 오가피 뿐만 아니라 토종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문의 : 010-3726-3552)

농업인신문, NONGUPI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성로92 농민회관
  • 대표전화 : 031-291-0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중진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10-경기수원-0631호
  • 사업자명 : 주식회사 농업인신문
  • 사업자번호 : 135-82-00831
  • 제호 : 농업인신문
  • 등록번호 : 경기 다 00854
  • 등록일 : 1976-06-11
  • 발행인 : 강중진
  • 편집인 : 강중진
  • 농업인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본지는 주간신문 윤리강령에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Copyright © 2019 농업인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master@nongupi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