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개 농가가 잡곡 등 직접 판매

충청남도 태안군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했다.
태안군은 농가소득 안정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남면 당암리 일원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지상 2층, 건물면적 1천224㎡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직판장, 신선실,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교육장, 사무실 등을 갖췄다.
이 매장은 출하협약을 맺은 287개 농가로부터 농산물가공품, 잡곡, 건채소류, 신선 채소, 과일, 축산물 등 240여개 품목을 받아 판매한다.


특히 태안군은 농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직매장으로 갖고 와 자율적으로 포장을 하고 가격을 책정하도록 했다.
실시간으로 재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농업인들에게 제공했다. 다 팔린 농산물은 바로 수확해 채워놓고 팔리지 않은 농산물은 과잉 수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태안군은 직매장 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고 오는 10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11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로컬푸드 식당과 농산물가공품 학교급식 등의 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사회적 경제 활성화도 꾀할 예정”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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