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애·꽃벵이 등 개발된 요리 20여점 선보여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7~18일 이틀간 경기 화성시 농업기술원 내 자원식물연구원 덩굴식물 터널에서 식용곤충을 활용해 개발한 한식 및 양식 요리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식용 곤충요리의 특징과 장점, 향후 발전 가능성 등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새로운 식재료로 곤충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 농기원은 행사에 앞서 지난 2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23명의 경기도향토음식연구회 회장단을 대상으로 식용 곤충을 활용한 '식용곤충요리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했다.


음식에 활용한 곤충은 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애벌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 ▲쌍별귀뚜라미 ▲누에 번데기 등 7종이다. 도 농기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개발된 요리 20여점을 선보였다.
곤충은 고지방, 고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 등이 풍부한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거저리의 경우 불포화 오메가-3 및 6계 지방산의 성분은 생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소나 돼지보다 높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생선 및 육류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 곤충산업법 제정과 2011년 제1차 곤충산업육성 5개년 계획이 발표되면서 곤충 사육농가가 지난해 말 기준 2417호로 늘었으며 도내 사육농가는 505호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식용 곤충요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식용곤충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고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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