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과채류 단수 늘며 출하량 증가”

5월, 과채류 값 약세 ‘지속’...참외·수박은 예외


주요 과채류(오이, 호박, 풋고추, 토마토, 딸기)의 단수가 늘어남에 따라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과채류가 전년대비 보합세 또는 약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단, 수박과 참외는 출하량 감소에 따라 예외적인 상승세가 전망됐다.

 

◆ 토마토, “5월 중순이후 본격 출하”
가락시장에서 4월 한달간 거래된 토마토 시세는 △일반토마토 상품 5kg상자당 평균 1만852원 △대저토마토 상품 5kg상자당 3만1,998원 △대추형방울토마토 상품 3kg상자당 1만4,029원 △원형방울토마토 상품 5kg상자당 1만5,948원을 기록했다.


일반토마토 5월 시세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8,070원)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순까지는 강보합권을 형성하다가 하순부터 강원지역 물량이 본격 출하되면서 하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체품목(수박, 참외 등)의 출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대추형방울토마토는 출하량이 증가하지만, 소비대체재인 원형방울토마토의 출하량 감소로 전년(9,261원) 대비 보합세(8,000~1만원)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형방울토마토는 전년대비 2%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딸기, “전년대비 약보합세, 1만2,000~1만4,000원 전망”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경락된 딸기 상품 2kg상자당 평균가격은 1만3,638원으로 전년(1만4,579원)보다 7% 낮았다. 이는 수확량이 많은 고설수경재배를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확대됐고, 기상여건도 양호하여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5월 출하량은 신규 재배면적 증가와 단수 증가에 따라 전년대비 3%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매시장에서 거래될 5월 딸기 상품 2kg상자당 시세는 전년(1만3,947원) 대비 약보합세인 1만2,000~1만4,000원 선으로 전망된다.

 

◆ 취청, 1만6,000~1만8,000원...백다다기, 2만4,000~2만7,000원
가락시장에서 4월 한달간 거래된 오이 시세는 △취청오이 상품 50개당 평균 1만8,952원 △백다다기오이 상품 100개당 2만8,528원을 기록했다. 취청오이의 경우 반입량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13% 낮은 시세이며, 백다다기오이 역시 반입량 증가로 전년대비 7% 낮은 시세이다.


취청오이의 5월 출하량은 호남과 충청지역의 단수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2%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5월 시세는 전년(2만4,715원)보다 낮은 1만6,000~1만8,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백다다기오이의 5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전년보다 3%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5월 시세는 전년(3만700원) 보다 낮은 2만4,000~2만7,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업관측본부 소비자패널 조사에 따르면 오이데이(5.2)를 알고 있는 소비자는 49%로 나타났다. 오이데이에 오이 시식회 및 소비 특판전을 경험한 소비자는 27%이며, 이후 “오이 구매량을 늘렸다” 27%, “비슷하다” 83%로 조사됐다.

 

◆ 애호박, “출하량 늘면서 약세장 지속될 듯”
가락시장에서 4월 한달간 거래된 애호박 상품 20개당 평균가격은 1만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만6,982원) 대비 40% 낮은 가격이다. 5월 애호박 출하량은 단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른 5월 도매시장 애호박 가격은 상품 20개당 9,000~1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쥬키니호박의 4월 도매시장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6,800원으로 전년(1만3,103원) 대비 48%, 평년(9,043원) 대비 24% 하락했다. 쥬키니호박 5월 출하량은 충남 부여(부여읍), 논산(광석면)의 작황이 좋아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5월이면 출하가 마무리되는 경남 진주(금곡면)에서는 최근 지속된 가격 약세로 출하를 조기종료(후작 수박)하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 청양계풋고추, 수급조절매뉴얼상 ‘하락 주의경계’ 근접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청양계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2만8,3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만1,705원) 대비 11% 낮은 가격이다. 전년대비 2% 정도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는 5월 청양계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3만1,100원)보다 낮은 2만6,000~3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관측본부는 “5월 청양계풋고추 가격은 수급조절매뉴얼상의 ‘안정단계’ 수준”이라며 “다만 가격 전망치가 ‘하락 주의경계’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품질이 낮은 풋고추의 자체폐기 등 출하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일반계풋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3만3,300원으로 전년(3만5,514원) 대비 6% 낮은 시세였다. 일반풋고추 5월 출하량은 전년대비 1%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소비대체재인 오이맛고추의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반풋고추 5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3만6,000원) 대비 약보합세인 상품 10kg상자당 3만2,000~3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오이맛고추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 2만1,800원으로, 전년대비 25% 낮은 가격이다. 이는 전년대비 반입량이 20% 늘어났기 때문이다. 5월 오이맛고추 출하량도 전년대비 4% 정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 참외·수박, 출하량 감소로 전년보다 시세 좋을 듯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참외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은 5만1,000원으로, 전년(5만4,640원) 대비 7%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기상여건이 좋아 전년대비 출하량이 26% 늘어났기 때문이다. 참외 5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3만1,700원) 보다 높은 상품 10kg상자당 3만2,000~3만5,000원으로 전망된다.


4월 한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수박 상품 1kg당 평균가격은 2,530원으로, 전년(2,622원)보다 4%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는 주 출하지인 경남지역의 기상여건 호조에 따라 반입량이 전년대비 14%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박 5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080원) 보다 높은 상품 1kg당 2,100~2,400원으로 전망된다. 경북 고령, 전북 고창 등에서 거래된 5월 수박의 평균 포전가격은 하우스 1동당 460~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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