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함평군·식량과학원·실용화재단·아이쿱생협

식량과학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부안군과 함평군, 아이쿱생협이 4월 24일 함평군청에서 ‘고품질, 기능성 식량작물 생산·소비를 위한 5개 기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왼쪽부터 임희택 재단 총괄본부장, 권익현 부안군수, 김두호 식량과학원장, 이윤행 함평군수, 박인자 아이쿱생협 사업연합회장.

 

국산밀 산업 활성화와 밀 재배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국립식량과학원, 부안군, 함평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아이쿱생협이 손을 맞잡았다.


밀 주산지로 부상한 부안군과 함평군, 국산밀 소비 확대에 일익을 담당한 아이쿱생협, 식량작물 연구와 기술보급에 힘쓰는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4월 24일 함평군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산밀 자급률 10퍼센트 이상 목표달성을 결의했다.


김두호 식량과학원장은 “중앙과 지방,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고품질 기능성 식량작물 생산과 소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국산밀 산업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함평군과 부안군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군은 지난해 183개 농가, 456헥타르 면적에서 1960톤의 우리밀을 생산했고 그 중 400헥타르, 1600톤 물량을 아이쿱생협과 계약재배하고 공급했다”며 “외국산과 경쟁이 쉽지 않지만 합심해 노력하면 우리 기능성 식량작물이 널리 사랑받고 식량주권 지키기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은 “재단은 그간 정부나 민간에서 공급하지 않는 우수한 종자 21작목, 80여 품종, 약 2천200톤을 공급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품종 실용화를 위한 종자 생산, 소비자 맞추 가공생산의 기술 이전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인자 아이쿱생협 사업연합회장은 “올해 5천 톤의 우리밀 수매계약을 했고 전국 230개 매장에서 우리밀 소비와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며 “20년 전 밀 자급률 3퍼센트 목표를 아직도 달성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협약을 디딤돌 삼아 자급률 3퍼센트는 물론 쌀과 함께 국민의 주식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나비축제가 열리는 함평에서 국내 식량작물 산업 활성화를 통한 곡물자급률 제고와 농가소득증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소비유통기업이 힘을 합치고 고품질, 기능성 식량작물 생산과 소비에 더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우리밀영농조합(대표 유재흠) 155명, 함평나비골월송친환경영농법인(대표 배순조) 181명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국산밀 자급률 10퍼센트 이상 달성 △고품질 기능성 식량작물 생산 등을 결의했다.


이들은 생산자 결의문을 통해 “우리국민이 하루 한 끼는 밀 제품을 먹지만 99퍼센트는 수입밀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북 부안군, 전남 함평군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고품질 식량작물, 나아가 소비자의 건강과 치유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량작물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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