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수도권 외식업소 김치사용 현황조사

수도권에서 김치를 제공하는 151개 외식업소를 조사한 결과 58%는 김치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64%는 수입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가락시장에서 경락되고 있는 배추가격이 2,000원대(상품 10kg망당 기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식업소의 배추 소비가 수입김치로 인해 부진에 빠졌다는 유통인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대아청과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대울시내 김치 제공 외식업소(한식, 분식 및 김밥전문점, 중식 등)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활용한 1:1 면접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는 151개 외식업소로 서울시내와 경기도 광주시, 구리시, 남양주시, 안양시 용인시, 양평균, 하남시, 인천시 등이 조사대상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식업소의 약 58%는 제품김치와 직접 담근 김치를 병행해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품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의 64%가 중국산 김치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담근 김치를 제공하는 업소와 제품김치를 사용하는 외식업소들에게 “최근 담금량 또는 구입량의 변화가 있느냐?”를 물었다. 이에 대해 외식업소들은 “담금량 또는 구입량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담금량 또는 구입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치를 찾는 손님이 감소해 다른 반찬을 제공하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대아청과 관계자는 “외식업소를 이용하는 손님의 김치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로 국민 1인당 김치 섭취량도 감소세에 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외식업소를 중심으로 중국산 김치가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아청과 이정수 대표는 “배추 수요 감소에 대한 소비지의 변화를 실증자료로 확인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 및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더욱 정밀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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