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감소 가격상승...소비도 원활

농업관측본부, 주요과채류 4출 출하량 증가 전망

 

과채류 시세가 전반적인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토마토 시세가 유일하게 전년대비 양호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3월 한 달간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일반토마토 상품 5kg 상자당 평균가격은 1만4,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1% 높은 시세이다. 일반토마토의 경우 전년 출하기 가격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많았고, 정식 초기 기상여건이 악화되면서 작기를 일찍 종료한 농가가 늘어났다. 이 때문에 가락시장 반입량이 전년대비 약 7% 정도 감소하면서 거래가격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반입량이 감소할 경우 상품성도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있지만, 3월에 반입된 일반토마토의 경우 양호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소비수요가 늘면서 전년대비 양호한 시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일반토마토의 4월 출하량도 전년대비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락시장 거래가격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과 충남지역에서 멜론, 청양계풋고추, 오이, 상추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고, 전남 강진과 경남 진주의 일부 농가는 작황 부진으로 출하를 조기에 종료하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정식 이후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과 비대 저조 등 생육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고, 호남지역은 과 비대 저조와 품종 전환 등으로 수확량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대구와 경북 경주·군위지역의 작황은 전년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부산지역 대저토마토의 3월 평균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전년보다 32% 상승한 상품 5kg 상자당 3만2,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한 달간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대저토마토는 전년대비 5% 감소하면서 거래가격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는 정식시기가 전년보다 15일 정도 늦어졌고, 생육초기 기상이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 행사 등으로 원활한 소비를 보이면서 3월 가격이 강세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관측본부는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는 일반토마토의 4월 도매시장 거래가격에 대해 전년(1만1,200원)보다 높은 상품 5kg 상자당 1만1,000~1만3,00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업관측본부는 과채관측 4월호를 통해 주요 과채류 출하량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주요 과채류의 정식의향면적에 대해 ‘대추형방울토마토’, ‘오이’, ‘일반풋고추’의 4~5월 정식면적은 늘고, ‘애호박’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반토마토’와 ‘수박’의 4월 정식면적은 늘어나지만, 5월에는 감소가 예상됐고, 4월 ‘청양계풋고추’의 정식면적은 감소하지만, 5월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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