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체·밭작물 재배 활성화 위한 고품질 품종 중심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2020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 및 공급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계획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벼는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삼광, 신동진, 세일미, 추청, 일품, 영호진미, 오대, 동진찰, 해담쌀, 현품 등 24개 품종 2만2천450톤이 공급된다.


내년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해담쌀’은 도정특성이 양호하고 조생종이어서 가을철 소득작물 전작으로 좋고, ‘현품’의 경우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다. 두 품종 모두 밥맛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콩은 논 재배에 적합하고 수량성도 좋은 대원, 풍산나물, 선풍, 대찬, 태광, 청아, 진풍 등 10개 품종 1천5백톤이 공급된다.


‘대찬’과 ‘선풍’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품종으로 ‘대원’ 품종보다 수량이 많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농기계 작업이 용이하다.


처음으로 공급되는 ‘진풍’의 경우 불마름병에 강하고 내도복, 내탈립성 등 내재해성이 좋고, ‘청아’는 강원도 단작지역에 적합한 내재해성 품종이다.


팥은 시범사업으로 ‘아라리’ 10톤이 공급된다. 직립형으로 수확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한 품종이다.
한편 종자원은 올해 파종용 벼, 콩, 팥 공급신청을 못한 농업인을 위해 파종기 전까지 추가로 신청을 받는다.

벼의 경우 미품, 해품, 영호진미, 삼광, 추청, 수광, 오륜, 친들, 영우(사료용) 등 11개 품종과 콩의 경우 대원, 풍산나물, 태광, 대찬, 대풍, 선풍, 선유, 연풍 등 8개 품종, 팥은 아라리 1개 품종이다.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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