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지난 1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한우 육질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농가의 다양한 사육환경을 고려한 현장검정체계를 도입, 씨숫소 선발 신뢰도를 향상시키는 등 현행 한우개량사업의 문제점을 보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행 축산기술연구소에서 후대능력을 평가하여 씨숫소를 선발하는 후대검정 사업과 병행하여 실시하고 사업성과를 평가하여 2004년부터 보증씨숫소 선발을 위한 후대검정 사업을 현장점검체계로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현장검정체계는 한우개량 농가에서 계획교배로 생산된 수송아지를 비육농가에 연계시켜 입식한 후 거세비육해 지정도축장에서 도축한 다음 검정성적을 평가하는 것이다.
농림부는 또 육질능력이 우수한 한우보증 씨수소 선발을 위해 당대검정을 통한 후보 씨수소 선발시 일당증체 등 발육능력에 대한 유전능력 평가 외에 초음파 생체 단층촬영 육질평가자료를 심사 기준에 추가하고, 한우 검정두수도 현재 6백두에서 3천두 수준으로 대폭 확대, 씨수소 선발의 신뢰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선 지자체와 한우개량농가·지역축협의 개량 참여의욕을 높이기 위해 시·군별로 한우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자체도 당대 검정사업과 농가 현장검정체계를 활용해 지역별로 특색있는 한우 씨숫소를 선발, 특색있는 브랜드 개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가축개량 총괄기관인 축산기술연구소의 검정성적 평가·분석 및 첨단과학기술 개발·연구업무를 활성화하고, 개량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누구나 쉽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가축개량 전산망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농업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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