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통계정보, 탁주시장 마켓리포트

 

국내 탁주(막걸리, 동동주) 시장이 201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맥주와 막걸리 등 낮은 도수의 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20·30세대의 입맛을 잡기 위한 신제품 출시 등과 감미료를 넣지 않은 프리미엄 막걸리나 식이섬유, 유산균 등을 강조한 막걸리 등 다양한 탁주가 나타나면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최근 식품산업통계정보(aTFIS)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탁주 시장은 2015년 3,000억원에서 2017년 3,560억원 규모(전년대비 14.4% ↑)로 성장했다. 특히 2018년 2분기에는 처음으로 1,000억원 대를 돌파했으며, 2018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3,087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매출액(2,675억원) 대비 15.4% 상승했다.


탁주의 소매유통 채널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8년 3분기 기준으로 △편의점 27.3% △일반식품점 26.1% △독립슈퍼 24.9% △체인슈퍼 14.7% △할인점 6.8% △백화점 0.1% 순이다. 이는 탁주의 소비가 할인점과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이 아닌, 집 주위의 소형 소매점에서 소량으로 구매함을 의미한다.


탁주의 출고량은 막걸리 붐이 있었던 2011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여 2017년 40만㎘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일본에 대한 막걸리 수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또한 FTA 이후 값싼 수입맥주와 와인 등 탁주의 대체제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2017년 들어 막걸리 시장은 큰 활기를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업체들이 낮은 도수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막걸리는 주고객층(중장년 및 노년층)과 ‘장수막걸리’, ‘생탁’ 등 스테디셀러가 확고한 시장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인생막걸리’, ‘지평 생막걸리’ 등 낮은 도수의 다양한 막걸리가 출시되고 있으며, 무알코올 막걸리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제품들의 등장이 막걸리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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