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배추·무 가격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자 3월 한 달간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펼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무 등 월동채소 가격이 낮은 것은 평년보다 작황이 좋은데다 소비부진까지 맞물린 탓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출하 면적 조절과 수매 비축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 공급 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가격은 여전히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대량 수요처, 소비자단체, 대형유통업체, 외식업체, 주산지 지자체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소비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교·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 단체 급식에서 제철 채소류 소비를 늘리기로 했다.


대한영양사협회는 단체 급식에서 제철 채소류를 활용한 식단을 확대 편성하고, 영양사에게 겉절이나 무채 등 관련 요리법을 제공한다.


또 대형유통업체는 이달 말까지 시식행사 등에 필요한 판촉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외식업중앙연합회는 42만 회원 외식업체에 겉절이나 무채 등 월동채소류 찬거리 사용 확대를 요청하고, 주요 채소류 도소매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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