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돼지·닭·계란·오리 생산증가로 가격 약세

한우고기,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대부분의 축산물 생산량이 증가해 올 하반기까지는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축산관측 3월호에 따르면, 한우의 출하예정 마릿수가 전년보다 많아 3월 이후 도축 마릿수는 증가할 것을 예상됐다. 3~5월 도축 마릿수는 전년보다 4.8~6.4% 증가한 17만2천~17만5천마리로 전망돼,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8,064원)보다 하락한 kg당 16,800~17,800원(생체 750kg 환산 시 777만원 내외)으로 예측됐다.


3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2세 이하 사육 마릿수의 증가가 예상돼 전년보다 2.2% 늘어난 286만2천마리로 전망됐다. 6월 사육 마릿수는 도축 마릿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1~2세 마릿수와 2세 이상 암소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0.9% 증가한 300만1천마리로 예측됐다.


3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0.2~0.7% 감소한 40만5천~40만7천마리로 전망됐다. 6월 젖소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40만4천~40만6천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0.1~0.4% 증가한 51만1천톤~51만3천톤, 2분기 원유 생산량도 전년보다 증가한 52만8천~53만1천톤으로 전망됐다. 원유 생산량 증가는 초과원유가격 인상에 따른 농가의 원유 생산의지가 높고 전년보다 온화한 기온으로 마리당 산유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


3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수가 전년(105만8천마리)보다 0.2~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돈 생산도 늘어 전년 동월보다 1.3~3.0% 증가한 1,130~1,150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3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전년보다 많은 148~152만마리로 예상됐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보다 증가한 8만톤 내외가 될 것이며,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한 kg당 3,300~3,500원으로 예측됐다.


4~8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전년보다 2.0% 증가한 693만마리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많은 36만8천톤 내외로 예상돼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7,164만마리로 전망됐다. 4월은 전년보다 1.9% 증가한 7,195만마리, 5월은 1.3% 증가한 7,013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산란용 닭 마릿수는 2018년 병아리 입식 증가로 3월에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5,180만마리, 4월은 전년보다 2.6% 증가한 5,378만마리, 5월은 1.7% 증가한 5,220만마리로 전망됐다.


산란용 닭 마릿수가 늘어 3~5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이에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5월 평균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760원)보다 낮은 특란 10개에 650~750원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3월 육계 사육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입식이 증가로 전년보다 2.9% 증가한 9,373만마리로 예상됐으며, 도계 마릿수도 전년보다 0.7% 증가한 8,173만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생계유통가격은 작년(1,385원)보다 낮은 kg당 1,200~1,400원으로 예상됐다. 3월 중순까지는 전년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나, 하순에는 도계예정물량이 많아 약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다.


4~5월 도계 마릿수는 병아리 생산 증가로 작년보다 증가 작년 동월대비 각각 5.4%, 1.7% 늘어난 8,456만마리, 9,209만마리로 예상됐다. 이에 육계 산지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약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1월 육용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499만마리로 전년보다 81.1% 증가했다. 이는 종오리 사육 마릿수가 전년보다 늘었기 때문. 종오리 사육 증가로 3~5월 도압 마릿수는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여 오리고기 생산량이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33.8%, 32.2% 증가한 약 3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3~5월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3월 평균 오리 산지가격은 생체 3kg당 6,400~6,600원, 4월은 6,200~6,400원, 5월은 5,800~6,2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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