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반 강화...안전한 유통체계 구축 등

aT,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발표

2018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69억불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12억8,000만불로 전년대비 16.6% 늘어나면서 농식품 수출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또한 배추·무 등 채소류 적기수매(2만3,000톤) 및 방출로 5대 채소류(배추, 무, 고추, 마늘, 양파)의 전월대비 가격변동률이 ‘2017년 15.2%’에서 ‘2018년 14.6%’로 0.6%p 하락했다.


지난 2월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주요사업 성과와 함께 발표한 ‘2019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의 세부내용을 살펴본다.

 

◆ 수급안정, “국산농산물 자립기반 강화”


aT는 국내산 농산물의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선제적 수급대응과 수매비축 등을 강조했다.
채소류의 경우 수급상황에 따른 수매·비축으로 산지가격을 지지하고, 소비지 가격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배추, 무는 도매시장 및 중소형마트 등 다양한 출하처를 대상으로 적기에 방출(2019년 사업계획 1만9,000톤. 배추 1만1,000톤, 무 8,000톤)하고, 양념류는 출하량이 늘어나는 7~9월 수매(1만6,000톤 계획. 건고추 3,000톤, 마늘 5,000톤, 양파 8,000톤)를 통해 산지가격을 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35년 만에 국산 밀 수매가 부활한다. 국산 콩의 계약재배가 추진되며, 쌀 중심의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이 감자, 밀, 옥수수 등 식량작물 전반으로 확대된다.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 및 소비실태 조사가 기존 1개 품목(방울토마토)에서 6개 품목(딸기, 오이, 감자, 양파, 쌀, 고구마)으로 확대되고, 식량원조협약(FAC), 애프터(APTERR) 등 국제농업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5만톤 규모의 국산 쌀 해외원조는 올해도 이어진다.

 

◆ 유통개선, “판로걱정 없는 안전한 유통체계 구축”


정부의 지역먹거리 종합전략(푸드플랜)과 연계한 직거래사업 활성화가 추진된다. 지역농산물 공급 거점으로서 로컬푸드직매장 등을 지원하고, 푸드플랜 확산을 위해 지역먹거리 기반의 다양한 사회적 모델이 발굴된다.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기능 확대 및 급식안전망 확보를 위해 배송차량 전수등록제를 운영하고, 공급업체 전수점검이 2년 단위로 진행된다.


산지조직에 대한 규모화가 촉진된다. 참여조직의 통합마케팅 최소 출하율을 높여(15%→20%) 산지조직 활성화를 유도하고, 원예산업종합계획과 산지유통종합평가 등과 연계해 산지조직의 참여를 확대한다.


도매시장에서는 온라인 경매가 도입되고 공적기능이 강화된다. 온라인 경매 시범사업이 실시되고, 이에 대한 성과분석과 개선방안 도출로 적용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도매시장 거래정보와 경매사 정보 DB 등 관리체계가 구축된다.


◆ 수출진흥, “농가소득 제고로 이어지는 수출환경 조성”


주요 수출국가의 농약지침이 DB화 되고, 생산에서 수출까지 이력을 관리한다. 수출통합조직은 기존 3개(파프리카, 버섯, 딸기) 품목에서 포도, 토마토, 배 등으로 확대된다. 


신선농산물 시장개척을 위한 판매거점인 ‘K-Fresh Zone’이 확대된다. 기존 3개국(싱가폴, 대만, 태국) 18개 매장에서 5개국(홍콩, 베트남 추가) 30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아세안 지역 신선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해 현지물류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신남방·신북방 중심의 전략국가 지정 및 품목 다변화가 추진된다. 최우선 전략국가는 (신남방)캄보디아, 인도, 말레이시아, 미얀마이며, (신북방) 몽골, 폴란드이다. 차순위 전략국가로는 라오스, 멕시코, 카자흐스탄, 스웨덴 등이 선정됐다.

 

◆ 식품산업 육성, “국산 원료 사용 확대”


농업과 식품산업 연계강화를 통한 동반성장이 견인된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식품기업의 산지 직거래 확대를 위한 국산 농축산물 신용거래 활성화가 도모된다.


우수 전통발효식품의 경쟁력 강화 및 소비촉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도모된다. 식품명인 전수금이 신규 도입되고, ‘우리술·김치 품평회’, ‘찾아가는 양조장’ 등이 확대된다.


농식품산업의 인재 육성 및 식품기업의 청년 일자리 매칭이 지원된다. 식품기업의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확대(67명→100명)하고, 청년키움식당(전국 5개소)을 통해 예비 창업자에게 실전기회가 제공된다.


aT 이병호 사장은 “신선농산물 및 국내산 원료 사용 농식품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농가소득 및 농업생산기반과 직결되는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공사 핵심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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