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농식품부와 계란 안전관리강화 대책 합의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계란 난각의 산란일자표기 철회 및 식용란선별포장업 유예를 위한 투쟁’을 천막농성 70일만에 식약처·농림부와 계란 안전관리강화 대책에 합의하고 투쟁을 종료키로 했다.


양계협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식약처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달걀껍데기의 산란일자 표시철회 및 식용란 선별포장업 유예를 요구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그러나 7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양계협회가 주장하는 산란일자표기 등 계란안전성대책 전면백지화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전 세계를 통틀어 유례를 찾기 힘든 난각 산란일자표기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끝까지 요지부동하면서 계란 생산농가들의 처절한 외침은 공허할 수밖에 없었다.


양계협회는 천막 농성 69일차인 지난 20일에 열린 김현권·윤일규(더불어 민주당)의원 주최 토론회에서 달걀 안전관리대책 강화의 필요성에 동의하고 이를 추진키 위한 국회 차원의 T/F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후 이어진 협의에서 양계협회·농식품부·식약처는 광역GP추진을 합의하고 세부사항은 농식품부 주관의 유통구조개선 T/F를 통해 이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선별포장업장 검사원 의무배치 법제화에 적극 노력키로 하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의무화에 1년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또한 농식품부 주관 T/F에서는 농안법 개정을 통해 공정한 달걀 유통 거래제도 도입 등 수급 조절 및 유통전반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양계협회는 산란일자 표기와 관련해 적극 협조키로 하고 제도 시행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농식품부 T/F에서 대책마련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키로 합의했다.


이홍재 회장은 “정부의 달걀 안전성강화 및 유통구조개선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투쟁을 종료하고 제도개선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그러나 과거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달걀산업의 미래를 가로막는 다면 더 강한 투쟁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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