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 보급률 도시의 70% 수준

취약지역인 농어촌 마을에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보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시와 농어촌 간 하수도 보급률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공개한 2017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5,295만명인 우리나라 총인구 대비 하수도 보급률은 93.6%로 전년보다 0.4% 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도시 지역이 96.1%인 것에 반해 군 지역이 주를 이루는 농어촌은 70.0%로 나타나 여전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다 농촌 지역의 수도요금 역시 도시보다 더 비싸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23원이다. 강원도가 957원으로 가장 비싸고, 전라북도가 939원이다. 반면, 대전광역시가 555원으로 가장 싸고, 서울특별시가 568원으로 뒤를 잇는 등 여전히 지역별 요금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수돗물의 누수율 역시 농촌이 더 높다. 경상북도는 25.9%, 전라남도는 23.7%, 전라북도는 20.8%인 반면에 서울특별시는 1.8%, 부산광역시는 3.6%, 대전광역시는 3.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누수율의 경우 농촌지역의 상수도관이 더 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모든 국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노후상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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