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소득 목표 설정…다양한 지원프로그램 가동

(주)하림이 지난해 계열농가의 연간 사육소득 2억원 돌파와 FCR(사료요구율) 1.4대 진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사육농가와 상생경영을 추구해온 하림은 지난해 3회전 이상 육계를 사육한 298농가의 연 평균 사육소득이 2억3백만원으로 ‘2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계열화사업 초창기인 2000년 평균 사육소득 5천만원에 비해 4배 이상 늘었으며 2017년도 1억91백만원에 비해서도 12백만원 증가했다.


하림은 농가소득 업계 1위 실현을 위해 담당 임직원들이 핵심성과지표로 연도별 농가소득 목표를 설정해 관리해왔다. 특히 계열농가에서 농장을 새로 짓거나 증축할 때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사육소득 증대를 위해 필수적인 연간 사육회수 증가와 계사 3.3㎡당 생산량 증대 프로그램을 꾸준히 시행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하림 육계농가의 연간 사육회수가 2000년 4.3회전에서 2018년에는 6.2회전으로 1.44배 증가했다. 또한 농장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통하여 계사 3.3㎡당 육계 생산량을 2000년 369㎏에서 2018년 602㎏으로 1.63배 증가시켰다. 친환경 닭고기 자연실록과 동물복지 닭인 그리너스 생산농가에 인센티브 지급 등 사육비 인상으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사육농가 소득이 1,000만원 이상 증가하는 트렌드가 정착되고 있다. 


하림은 계열농가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우선 2005년 출범한 하림사육농가협의회와 매월 정기 미팅을 통해 농가와의 소통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육과정 중 관리소홀 등에 의해 변상이 발생하더라도 변상금을 100% 탕감해주고 일정액의 최소사육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살처분시 정부 보상금이 원자재비에 못 미칠 경우 그 차액을 탕감해주고 있다.

 

또한 생산지수 보너스, 장기사육 보조금, 품질개선비, 시세보너스 지급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농가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하림은 지난해 육계 FCR(사료요구율, 1.5kg 보정) 1.499를 달성해 처음으로 1.4대에 진입했다. 이는 1999년 12월 최초로 상대평가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년 만에 FCR 2.0에서 1.4대로 떨어뜨린 쾌거로 국내 육계산업의 생산성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시켰다.


하림 정문성 부사장은 “현재 주요 경쟁국인 미국의 육계 FCR이 1.45 수준으로, 1999년 당시 0.3 차이에서 현재는 0.05 이내로 차이가 줄어들어 사실상 동등한 생산성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상대평가 도입 이후 FCR 개선 등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우리 육계 사육원가가 미국 육계원가 대비 15% 정도 갭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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