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2명 입건…금품제공 가장 많고 거짓말, 선거개입도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기도 전에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선거범죄로 총 82명이 입건됐다. 2015년 1회 선거를 앞둔 동일한 시기와 비교하면 22.4% 증가했다. 검찰은 입건자 중 3명을 재판에 넘겼고 4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대검찰청은 총 1천343명의 조합장을 동시에 뽑는 선거인 만큼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하면 선거범죄 입건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회 선거에서는 총 1천334명이 입건돼 847명이 재판에 넘겼졌고, 그 중 81명이 구속기소 됐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금품선거 사범이 45명(54.9%)으로 가장 많았다. 1회 선거에서도 금품선거 사범은 전체 선거 사범의 56.1%를 차지했다. 이 외에 거짓말 선거 사범이 27명(32.9%), 임원 등의 선거개입 사범이 1명(1.2%)을 차지했다.


선거 초반부터 과열·혼탁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검찰은 전담수사반을 운영해 선거 사범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 금품 살포행위나 경쟁후보자 매수 등의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