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복분자의 대중화에 앞장
가시복분자의 대중화에 앞장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9.02.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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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무주군 생기찬복분자 조현숙 대표

 

복분자는 동의보감에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바로 잡아 요강이 필요 없게 엎어두게 한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복분자하면 정력을 떠올리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한 작물이다.


전라북도 무주군 생기찬복분자 조현숙 대표는 남편 최인수씨, 아들 최영씨와 함께 2001년부터 복분자 재배를 시작, 2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유기가공으로 생산을 하고 있는데 복분자의 천연 단맛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처음에는 유기농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복분자는 물에 씻을 수 없는 작물이니 농약이나 다른 화학물질을 농장에 쓰는 것은 무조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 생각은 남편이나 저나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생기찬 복분자에서 재배하는 복분자는 토종 가시복분자다. 최근에는 개량종 가시없는 복분자도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토종이라는 장점을 지키고 싶어 고집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입점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한살림에도 10년 넘게 납품을 하고 있다.
“복분자는 건강을 생각해서 드시는 거잖아요. 소비자들의 마음을 생각한다면 우리도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복분자를 재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많이 알려져 있듯이 가시복분자는 생과 그대로 팔기 쉽지 않은 작물이다. 아침에 딴 것은 저녁만 되면 시들해져 급속냉동을 해서 판매하는 것이 최선이다. 생산설비를 갖추지 못했을때는 설탕을 이용한 발효음료 형태로 만들어 판매했고, 수년전부터는 착즙형태의 ‘가시복분자즙’ 음료 공급을 하고 있다.


또 몇 년전에는 복분자 나무가 고사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폐원까지 고민했다. 하지만 농사를 포기할 수 없어 국립산림과학원에 조언을 구했고, 그곳에서 연구 개발한 가시복분자 정금 품종을 분양받아 농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정금 1호부터 5호는 토종 복분자로 북미산 복분자보다 수확량이 2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달달한 발효음료보다 원액의 맛을 살린 물품을 먼저 만들고 싶었어요. 힘들게 유기농법으로 재배한만큼 최대한 본래의 맛을 살려야한다고 생각했어요. 한 때는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서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국립산림과학원 이욱 박사님과 이수광 박사님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되어서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을 해요.”


생기찬 복분자는 현재 생산설비는 냉동보관실을 포함해 저온저장고, 전처리실, 후살균실, 외포장실 등 최신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녀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토종 가시복분자를 고집하는 이유는 소비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소비자의 신뢰가 무너지면 생산자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요. 아무리 잘 만들어놔도 안 사가면 끝이잖아요. 그래서 최대한 깨끗한 환경에서 소비자의 믿음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기찬복분자 많이 기억해주세요.”

 

■ 조현숙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가시복분자>


항아리를 뒤엎은 토종작물

 

복분자라는 이름은 유래가 있는데 옛날 어느 날 신혼부부가 살았고, 남편이 길을 잃은 산에서 우연히 열매를 먹은 후 소변을 보았는데 어찌나 힘이 넘쳤는지 요강을 엎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후 남편의 아내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뒤집어질 복(覆), 항아리 분(盆)을 써서 복분자로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 복분자딸기 재배는 1960년대 말경 구미에서 도입된 아메리칸 블랙 라즈베리를 전북 고창군, 정읍시 지역 등에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 시작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 개발한 정금1호부터 5호까지가 소득수종으로 보급되고 있다.


토종 가시복분자는 블랙베리라 불리는 외래종 복분자에 비해 수확량이 적고 크기가 작은 편이다. 또 인삼처럼 연작재배가 안돼 땅을 계속 옮겨줘야 하는 특성이 있다.


또 많이 알려진대로 기력회복에 도움이 되고, 비뇨기계통, 피부, 시력, 항산화작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다. 모양은 익기전에는 빨간색 열매였다가 익으면 검붉은색이 띤다. 이름처럼 가시는 굉장히 많은 편이다.


“저희는 우체국쇼핑이나 두레생협에도 납품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한살림에 공급을 하고 있어요. 오미자 농사도 하고 있어서 복분자를 가공할 때 살짝 가미를 하는데 소비자들은 식감이 상당히 좋다고 해요.”
끝으로 그녀는 토종작물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가시복분자도 그렇고 토종작물은 생명력이 강하고, 건강에도 좋아요. 하지만 작물에 따라서는 아직 소득이나 대중화가 안된 작물들도 있어요. 우리 토종작물 많이 드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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