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비규격 농산물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
헐값으로 팔리던 수출용 못난이 딸기가 유명 카페의 인기메뉴로 재탄생하며 딸기 생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서울 aT센터에서는 수출용 못난이 딸기 유통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탐앤탐스와 커피베이, 더치앤빈 등 전국 1,000여 개 매장의 프랜차이즈업체와 수출용 딸기생산자단체간에 체결됐다.
수출용 딸기의 경우 비규격품(일명 못난이 딸기)은 헐값에 판매되는 것이 보통. 그러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규격품이라도 기존보다 40~50%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는 상생협력의 발판이 마련됐다.
지난해 국내산 신선딸기는 약 5,000톤(약 530억원)이 아세안지역으로 수출되면서 수출유망품목으로 떠올랐다. 까다로운 수출상품규격으로 인해 수출되지 못하는 일부 비규격품 딸기의 경우 산지폐기 되거나 국내 가공업체에 헐값으로 팔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aT 정성남 유통이사는 “식품기업들이 딸기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비규격품 농산물의 소비확대를 위해 산지와 소비지가 상생할 수 있는 힘과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최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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