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출하량 감소...설 대목 집중 출하 전망

사과와 배는 지난해 봄철 냉해 및 여름철 폭염 등의 피해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과·배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과 생산량은 2017년 54만5,000톤에서 2018년 47만5,000톤으로 -12.8%(-7만톤)를 기록했다. 2018년 사과 재배면적은 2만3,600ha로 전년대비 1% 증가했지만, 10a당 생산량이 2,014kg으로 전년대비 -13.7%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배 생산량은 2017년 26만6,000톤에서 2018년 20만3,000톤으로 -23.6%(-6만3,000톤)을 기록했다. 2018년 배 재배면적은 9683ha로 전년대비 -5.6%를 기록했고, 10a당 생산량도 2,098kg으로 전년대비 -19.0%를 떨어졌기 때문이다.


1월 24일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사과 후지 상품 10kg상자당 평균 가격은 2만9,804원을 기록했다. 이는 1월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기 시세보다 낮게 형성된 것이다.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사과 후지 상품 10kg상자당 평균가격(1월 3일~24일)은 3만3,19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간 시세(2만7,368원)보다 높은 가격이며, 최근 5년 동기간 중에 가장 높은 시세이다.


1월 24일 기준으로 가락시장에서 거래된 배 신고 상품 15kg상자당 평균 가격은 4만2,258원을 기록했다. 배 신고 상품 15kg상자당 거래가격은 올해 들어 한 번도 전년 동기 또는 최근 5년 동기간 시세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최근 시세가 최근 5년 동기간 중에 가장 높은 시세이기 때문이다. 배 신고 상품 15kg상자당 1월(1월 3일~24일) 평균 거래가격은 4만5,216원이다.


가락시장 경매사들은 “설 명절 택배 물량과 소비동향 등을 감안할 때 1월 30일 정도까지는 시세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과와 배 모두 전반적인 출하량은 감소한 상황이지만, 설 수요를 겨냥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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