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종자산업 육성…우수 토종닭 공급 기대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토종닭 4품종이 전 세계가 참여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올렸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에 등재한 닭은 골든시드프로젝트(이하 GSP, 황금종자사업)의 토종 씨닭 종자 개발 연구에 활용하고 있는 4품종 10계통이다.


이 닭들은 주식회사 한협원종에서 유지·보존하고 GSP를 통해 체계적으로 종자를 개량해 온 품종이다.
잘 자라고 알을 많이 낳는 우수 품종은 상업용 씨닭 생산과 보급에 활용하고 일부 품종은 미래 가치가 있는 유전자원으로 보존한다.

 

산학연이 함께 하는 골든시드프로젝트 씨닭 개발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백숙용·삼계용 등 목적에 맞춰 토종닭을 개발하고 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은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범지구적 시스템이다.


현재 199개 나라의 1만 5천여 품종의 가축 유전자원이 관리 대상으로 등재돼 있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의 가축 유전자원은 소, 돼지, 닭 등 15축종 120품종/계통으로 확대됐다.


닭의 경우, 고문서와 고화(옛 그림) 등을 토대로 모범 농가와 국가 연구기관에서 복원한 긴꼬리닭, 제주재래닭, 현인닭, 횡성약닭, 연산오계, 황봉 등의 재래종과 이번에 등재한 한협 갈색 코니쉬 등 40품종/계통의 이름이 올라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에 등재된 닭은 우리나라 토종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자원으로, 앞으로 골든시드프로젝트 연구를 통해 활용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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