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들 선제 폐기 등 생산량 줄이기 나서

제주산 노지 감귤과 월동채소 평균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농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2018년산 노지 감귤 출하량은 23만1,770톤으로 78.6％의 처리율을 기록하고 있다.


노지 감귤 평균가격은 10㎏들이 한 상자당 1만4,0원으로 2017년 2만3,00원 보다 36.8％ 하락했다.
이같은 이유는 감귤 소비를 대체하는 품목이 늘고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 외면하고 있고, 또 시장에 쌓인 감귤 재고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산 무와 양배추 등 월동채소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무 20㎏ 한 상자당 가격은 올해 1월 기준 7,333원으로 평년 9,198원 대비 20.3％ 떨어졌다.
양배추 8㎏ 한 상자당 가격은 4,086원으로 평년 5,354원 대비 23.7％ 하락했고, 심지어 3,000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농업인들은 가격하락을 막기 위한 수급조절에 나섰다. 또 농협은 최근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회의를 갖고,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농업인들은 양배추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스스로 생산량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농협양채류협의회와 제주양배추출하조절위원회는 지난 21일 '양배추 10％ 이상 자율감축 결의대회'를 개최, 재배 면적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165㏊, 물량으로는 9,000톤 가량의 양배추를 산지에서 선제 폐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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