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바른 농약사용 정착위해 계도 추진

방문교육·컨설팅,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 전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농업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올바른 농약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홍보와 계도활동이 중점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PLS 전면 시행 이후 대응방안 계획을 이와 같이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농업인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농약사용 실태조사와 수요조사를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약 7천개의 농약 등록을 완료했고, 농업인들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농약 안전사용기준을 약 2만7천개로 확대했다.


또한 농업인들이 보다 쉽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150여개가 넘는 품목에 대해 사용할 수 있는 농약상표와 제품명을 담은 ‘농약 사용 안내서’를 제작, 1월 중에 배포할 예정이다.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농약 검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잔류허용기준을 확대하고 농약사용 매뉴얼도 제작했다. 엽채·엽경채류에 공통 적용되는 39개 농약에 대해 그룹기준을 설정했고, 토양에 장기잔류하거나 타작물에 전이가 우려되는 농약의 그룹기준을 별도로 설정했다.


항공방제, 농업용 드론 등으로 인한 농약 비산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포조건, 살포방향 등 비산 최소화를 위한 사용 매뉴얼 제작과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PLS 제도가 2019년 1월 1일 이후 수확하는 농산물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어, 올해 농식품부는 농업인들이 PLS 제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방문교육·컨설팅 등을 통한 계도 중심의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유농약 확인, 농약 사용요령 교육 등을 지원하고, 희망농가 대상으로 토양 및 농산물의 사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프로사이미돈, 다이아지논 등 인체 및 환경에 유해가 우려돼 추가 등록이 불가능한 농약을 집중 관리한다.


또한 농업인단체 등과 연계해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펼쳐 전국에 확산시키고, 등록된 농약 정량살포 등 알기 쉬운 농약사용 실천지침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정혜련 식생활소비정책과장은 “PLS 제도가 말이 생소해서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단순하게 보면 농업인들이 농약을 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에 있던 기준보다 좀 더 기준을 강화한 것뿐”이라면서 “그럼에도 농업현장에서는 새로운 제도에 대해 혼란과 피해가 있을 수 있어 제도 시행 전 농약등록을 확대하고, 비의도적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업인들의 피해를 줄이고 경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제도 시행에 따른 농업인들의 피해상황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직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농업인들이 농약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계도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관행적 농약사용 근절을 통해 PLS 연착륙과 함께 농업현장에 올바른 농약사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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