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장 “안정된 한우산업 기반 조성이 목표”

 

“안정된 한우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한우사육두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하고, 한우가격 안정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제2축산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중점사업을 공표했다.


한우협회는 ‘안정된 한우산업·함께하는 민족산업’을 올해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최근 한우 사육마릿수가 증가세를 보이며 선제적인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미경산우 비육 사업을 추진한다. 저능력 미경산우 선정기준은 유전능력 평가를 통한 하위 30% 이내의 개체이거나, 외모불량, 발육부진, 난폭우, 미등록우 등 지부에서 현지확인 후 선발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 사업을 신청한 농가당 최대 10두 이내에 한해 농가보전금이 지급된다.


또한 비현실적인 발동조건으로 발동되지 않는 송아지 생산안정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며, 비육우 한 마리당 평균 조수익이 평균생산비를 밑도는 경우 손실 차액의 80%를 보전하는 ‘최저가격보장제(비육우가격안정제)’와 기준가격에 따라 수매·방출하는 ‘지정식육가격안정제’ 도입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OEM 배합사료 생산·공급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한우정책을 수립하고 제도개선을 위해 한우정책연구소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길 회장은 “일본의 경우 FTA 체결에 앞서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하고 그 후 수입개방을 추진하고 있어 일본 화우농가는 FTA를 신경 쓰지 않고 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는 10년간 1조5천억원의 손해가 날 것이란 조사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개방의 문부터 열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러한 환경에서 한우산업을 지키고 안정된 한우산업을 조성하기 위해 한우협회는 미경산우 비육 사업을 통해 한우사육두수를 선제적으로 조절하고, 한우가격 안정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생산비 절감을 위해 OEM 배합사료를 출시하고, 한우정책연구소 활성화를 통해 생산, 유통, 소비와 한우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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