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설치 저수지 농업용수로 적합해

최근 수상태양광발전 확대추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번에는 수상 태양광 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한밭대학교와 함께 2017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시행한 ‘농업용 저수지 수면 활용이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인 경북 상주시 오태저수지 등 수상 태양광 설비 2곳 모두 현재까지 수상태양광 설비가 미친 특이한 변화나 부정적 영향은 없었고, 설비가 설치된 저수지 모두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또, 부유물질이나 총질소, 클로로필-에이 등 항목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이후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저수지 퇴적물에서도 특이한 변화나 부정적 영향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현 시점, 현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는 농업용 저수지의 본래 기능과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논 관개 시기의 급격한 유량변화, 상류 오염원, 저수지 규모 와 설치연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비교하면 수상태양광의 영향이 현저하게 낮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 변화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더 오랜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수상태양광의 영향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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