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수염을 닮은 기능성 식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묘수초(자바차)는 신장에 좋다고 해서 ‘콩팥차’로도 불린다. 또 꽃의 모양이 고양이 수염처럼 생겨서 ‘고양이수염차’, ‘캣츠휘스커’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장, 전립선 등 비뇨기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묘수초란?
묘수초는 아시아의 열대 지방이 원산지로 동인도, 인도차이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퍼졌다. 또 인도네시아 자바와 수마트라에서도 재배된다. 학명은 Orthosiphon Aristatus, 영문명은 Cat이라고 하는데 Orthosiphon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 묘수초는 전통적으로 신장과 비뇨기, 관절염 등을 예방하는데 많이 사용돼 왔다고 한다. 특히 Kedney tea(콩팥차)라는 별명답게 콩팥에 관련된 질환에 주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수염풀로도 알려져 있다.

 

■ 흰색, 보라색꽃 연중 개화
묘수초의 꽃은 흰색, 연보라색, 보라색 등이 있고, 개화는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된다. 키는 최소 60cm에서 최대 2m까지도 자라는데 재배는 일반 관엽식물처럼 하면 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배수가 잘되고 통풍이 잘되는 반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고, 가정에서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5~6cm길이의 고양이 수염 같은 수술이 길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꽃 보다는 잎을 채취, 건조 후 덖어서 차로 먹으면 풍미가 좋다고 한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한다.

 

■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함유
민간의학과 한의학에서 묘수초는 통풍, 신장질환, 전립선, 당뇨, 고혈압, 간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뇨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칼륨, 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항염, 항박테리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산부나 수유 중의 경우에는 안정성이 확인된바가 없는 만큼 전문가에게 문의를 하거나,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 끓여서 물처럼 먹는 것이 일반적
묘수초는 일반 녹차의 맛과 비슷하며, 향이 풍부한 특징이 있다. 또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차로 통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이 재배와 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먹는 방법은 잎 7~8g을 물2L에 5~10분간 우려 차 마시듯 수시로 마시면 된다. 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데워서 먹으면 향이 더 풍부해지고, 차로 우려서 먹을때는 세 번까지 재탕이 가능하다고 한다.


■ 현장인터뷰- 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정철희 대표


“자바차로 건강한 생활 즐기세요”

 

“경기가 불황이다 보니 화훼시장이 굉장히 악화되어 있는데 하루빨리 회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묘수초처럼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식물들도 많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경기도 시흥시 보경농원 정철희 대표는 그라비올라, 핑거루트 등을 도입해 대중화를 시킨 농업인으로 최근에는 자바차, 고양이수염풀, 캣츠휘스커 등으로 불리는 묘수초 재배에도 성공했다.


그가 소개한 묘수초는 신장, 비뇨기 질환, 당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래서인지 ‘Kedney tea(콩팥차)’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을 바탕으로 항산화 기능이 풍부하다.


정철희 대표는 5년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묘수초 재배를 시작해 최근에는 국내 농장에서도 재배를 하는 등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실제로 그는 SBS와 MBN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기능성 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보경농원은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물로 건강을 지키자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어요. 몸이 아픈데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하루하루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그라비올라나 핑거루트 같은 기능성 식물 재배에 도전을 했고, 최근에는 자바차를 만들어 신장이나 다른 기관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특히 묘수초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칼륨, 염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이뇨제, 항알레르기, 항염, 항박테리아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이뇨현상이 있는 만큼 자바차를 마실때는 물도 함께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울러 재배에 있어서는 관리만 잘 할 수 있다면 가정에서도 관상용으로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다.


“저희 인터넷 카페에 보면 드시고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계세요. 자바차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마셔주는 것이 좋아요. 먹는 방법은 물 2리티에 티백 하나를 넣고 우려내면 되고, 2~3번 재탕해서 드셔도 좋아요.”


이와함께 그는 아열대작물 재배로 인한 고충과 희망도 전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라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서 화훼시장이 너무 꽁꽁 얼어있어요. 그래도 건강한 식물과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저도 해외팀들과 연계해 새로운 작물을 발굴하고 있어요. 정책적으로도 화훼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고, 좋은 식물 드시고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 010-3355-7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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