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증가’...수미 4.9%, 대지 7.7%

소비부진 및 대형유통업체 수요 감소 ‘복병’

1월 수미감자 및 대지감자 출하량이 각각 4.9%, 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미감자 출하량 증가는 내륙지역의 가을감자 출하량 증가에 따른 것이며, 대지감자는 출하가 지연됐던 물량이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1월부터 본격 출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농업관측본부가 최근 발표한 감자관측 1월호에 따르면 2018년 12월(12.1~27) 수미감자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20kg상자당 4만1,66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2% 낮은 가격이다. 수미감자 가격은 올해 8월 이후 전년 대비 강세가 지속됐지만, 가을감자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약세장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12.1~26) 가락시장으로 출하된 수미감자 반입량은 일평균 147톤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가락시장의 수미감자 반입랴은 고랭지감자 작황 부진 등으로 8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가을감자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물량부족 해소를 위한 정부의 비축물량 방출 등으로 전년 수준이상으로 회복된 바 있다.


대지감자의 경우 12월(12.1~27) 도매시장 거래가격은 상품 20kg상자당 5만3,259원으로 전년보다 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대지감자는 주산지인 제주도의 작황 부진과 온난한 겨울날씨로 인해 출하가 지연되면서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가락시장 거래가격은 대형유통업체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관측본부의 표본농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1월 감자 출하량은 2018년 대비 △저장봄감자(수미) 3.6% △저장 고랭지감자(수미) -12.0% △가을감자(내륙. 수미) 23.5% △수미 전체 출하량 4.9% △가을감자(제주. 대지) 7.7%로 나타났다.

 

농업관측본부는 “도매시장 출하량 증가에 따른 1월 수미감자 가격은 상품 20kg상자당 4만2,000~4만5,000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대지감자의 경우 출하지연된 물량이 도매시장으로 본격 출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대비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에서 12월 한 달간 거래된 수미감자는 2017년과 2018년에 양호한 장세를 이어갔다. 12월에 대한 최근 5년동기간 거래가격을 분석해 본 결과 2014~2016년의 수미감자 상품 20kg상자당 거래가격은 낮을 경우 1만9,000원, 높을 경우는 3만2,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2017년과 2018년의 경우 3만6,000~4만7,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따라서 12월에 대한 최근 5년 동기간 시세를 비교해 볼 때 올해 1월 거래가격 전망치인 4만2,000~4만5,000원은 ‘강세장 유지’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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