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인 방역활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가금류 도축장 소독 실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닭·오리 도축장 4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독실태 점검에서 73%에 달하는 35곳이 미흡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사반은 도축장의 중요한 소독 지점인 출입구와 가금 수송 차량 세척구간 등에서 사용되는 소독수가 적정 농도를 유지하는지 중점 점검했다. 조사대상 도축장은 닭 36곳, 오리 10곳, 닭과 오리 2곳이었다. 그 결과, 48곳 가운데 27%인 13곳만이 적정하게 소독을 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농식품부는 “소독 효과가 미흡한 원인은 소독액의 적정 희석 농도를 숙지하지 못했거나, 소독약 희석 장비 관리가 부실했거나, 담당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