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최근 농업과 농촌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농촌은 워라밸(work-life balance)과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할 수 있는 장소이로 인정받는 등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농업과 농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업 생산부문에서는 생육정보 분석, 수확량 예측, 온실관리, 자동화 등을 통한 노동력 절감 등에 활용되고, 유통부문에서는 품질, 안전 등 유통 전반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등의 4차 산업혁명이 농업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농산물의 안전성과 환경 등 가치를 중시하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변화 추세에 따라 우리 정부에서도 스마트 원예단지, 스마트 축사, 노지형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한 스마트농업의 확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조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환경친화형 농축산업으로의 전환과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도입 등 공익형 직접지불제로의 확대 개편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계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은 다면, 오늘날 국가 도약의 방향과 해법을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농업.농촌의 현안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미래농정의 어젠다를 발굴·추진하기 위한 현장 중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