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최고 백숙집 입소문 타고 손님으로 북새통”

 

“똑같은 백숙은 흔하지만 ‘다고리’ 토종닭 능이백숙은 특별합니다. 최고급 원재료에 정성이 가득담긴 능이백숙과 밑반찬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다고리’의 목표는 토종닭요리의 전국 제일의 명가(名家)가 되는 것입니다.”


대구광역시 중심지인 수성구 범어동에 자리잡은 ‘다고리’는 토종닭, 오리고기 요리 전문점이다. 흔히들 도심을 지나 한적한 시골이나 가야 맛볼 수 있는 토종닭 백숙 요리를 도심 한가운데서 맛볼 수 있는 ‘다고리’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 때문일까. ‘다고리’는 개업한지 불과 1년여만에 입소문을 빠르게 타고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맛있다’는 입소문은 1시간, 2시간 떨어진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올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다고리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는 것은 신선한 재료와 직접 담근 밑반찬을 보는 순간 주인장의 정성이 가득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갖은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토종닭 능이백숙은 빛깔부터 다른데 먹음직스러운 검은 빛에 가까운 암갈색 살점이며 갖은 정성으로 마련한 밑반찬도 깔끔하기 그지없다.

 

다고리 최승호 대표는 원래 토종닭과 오리 유통이 본업이었다. (사)한국토종닭협회 산닭유통분과위원장을 역임했을 만큼 가금 유통과는 인연이 깊다. 질좋은 토종닭을 찾기 위해 전국 각지 안다녀본 곳이 없을 만큼 전국을 누볐지만 바쁜 가운데서도 토종닭과 오리가 맛있는 식당은 발품 찾아다니며 비법을 전수받았다.


최 대표는 “전국을 다니면서도 토종닭, 오리 맛집을 방문할 때면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억척같이 노력을 했다”면서 “40여년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맛집의 비법을 전수받고 저만의 비법으로 재탄생시키는데 노력을 쏟아 2018년 1월 ‘다고리’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다고리’를 개업하면서 내세운 원칙은 반드시 원재료만큼은 최고의 품질만을 사용한다는 것과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었다.


사실 원가 개념으로 보면 가격이 싼 토종닭도 많고 저가의 농산물도 넘치지만 문을 닫는 그순간까지 원재료만큼은 최고를 사용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다고리를 찾는 손님들은 닭과 밑반찬의 품질이 바뀌면 귀신같이 음식 맛이 왜 이러냐고 따지기 때문에 재료가 싸다고 해서 절대로 구매하지 않고 품질부터 꼼꼼히 살펴보는게 주요 일과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 대표는 귀찮더라도 밑반찬도 직접 준비한다. 이런 정성을 느낀 소비자들은 때론 방부제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물김치와 각종 장아찌 등 밑반찬의 맛이 뛰어나 능이백숙보다 밑반찬이 더 맛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다고리’에서 직접 담근 각종 장아찌 등 밑반찬은 능이백숙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비결이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다고리’가 성공할 수 있었던 또다른 요인들은 식당을 찾게 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언제나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손님을 대하는 종업원들의 활기찬 움직임이다.


이렇게 종업원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은 최 대표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됐다. 따지고 보면 종업원은 아들 내외와 딸이 도맡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을 뽑을 수도 있지만 우선은 가족경영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손님들의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작은 것이라도 소중하게 여겨 손님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매출증대가 아니라 ‘다고리’를 대구광역시의 토종닭 요리 명가로 만드는 것이 제 희망이고 꿈입니다.” 최 대표의 옹골찬 꿈과 희망이 황금 돼지띠 해에 실현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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