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기획 등 지원…고파힐링푸드, 유기샘 등 발굴

 

그동안 소규모의 영세한 임업인 또는 경영체는 소비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채 기존에 유통업체에 원물 위주의 임산물을 주로 납품하는 상황이었다. 또 급변하는 소비시장에서 상품기획이나 마케팅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규모나 인력 등 여건이 열악해 소비자가 원하는 신제품을 생산하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임업의 현실이다.


이에 한국임업진흥원에서는 2018년부터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시장친화형 임산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상품기획에서부터 제품생산, 유통까지 상품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히트상품 개발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해 임산물 가공제품의 상품기획, 생산기술, 포장디자인 개발, 판로지원, 소비자 마켓테스트까지 단계별로 신제품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임산물 히트상품 개발지원 사업이다.


지난 7월, 공모 및 현장실사 등 심의과정을 거쳐 12개의 신청 업체 중 농업회사법인 ㈜ 가고파힐링푸드(대표 윤금정)와 농업회사법인 ㈜ 유기샘(대표 임의수)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가고파힐링푸드는 히트상품 개발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조사를 통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주부층)을 타겟으로 ▲천연조미료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 ▲손쉽게 요리를 하고 싶어하는 수요층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디어 단계의 표고버섯 천연조미료에 대한 상품기획 컨셉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컨셉 도출 후에는 표고버섯 천연조미료의 가공공정과 제조공정의 효율성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한국식품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요리에 미숙한 사람도 간편하게 표고버섯향을 낼 수 있는 표고버섯 천연조미료’를 개발했다.


㈜유기샘은 기존에 국산 유기농 견과를 이용해 호두살, 대추칩, 생밤칩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기존에 개발했던 생밤칩 제품은 맛이 담백하면서도 조금 심심하다는 의견이 있어 굽거나 시즈닝을 통해 다른 방법으로 변형시켜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조사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구입 경험이 높은 점 ▲원재료의 원산지, 유기농 등 품질의 중요도가 높은 점 ▲토핑용 간식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프리미엄 웰빙 간식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구운밤칩의 컨셉을 도출할 수 있었다. 유통과정 중에도 구운 향이 날아가지 않고 보존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해 ‘프리미엄 국산 유기농 구운밤칩’을 개발했다.


또한,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전, 국민과 함께하는 마켓테스트를 추진해 출시 전 미비사항을 조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를 반영해 신제품(표고버섯 천연조미료, 구운밤칩)을 런칭할 계획이며 도출된 개선사항을 내년도 1월까지 보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사전홍보, 런칭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본격적인 판로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임업진흥원은 시범사업의 효과분석 후 2019년에는 임산물 히트상품 개발사업 지원을 확대·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길본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업인에게 시장친화형 상품개발지원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임업인 소득증대 기여를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양묘연구 기반 구축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인력위주의 묘목생산 구조 개선을 위한 첨단 스마트 양묘 연구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준공식을 지난 21일 개최했다.


이 시설은 ICT 기반 자동제어 온실, 스마트 양묘 관제시스템(IoT 센서 통합관리,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구축), 다목적 작업장, 고습도 저온저장고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림분야에서는 최초로 온실 내 나무 뿌리 생장점 위주 기화식 냉방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 양묘장에서는 산림 묘목의 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분석·예측하여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묘목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묘목 피해 저감, 양묘기간 단축 등 산림용 묘목 생육모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2019년 산림·임업 전망 개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31일 ‘2019 산림·임업 전망’을 개최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산림·임업·산촌, 기회와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제1부는 특별강연과 2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되어 있고, 제2부는 2019년 핵심 산림이슈로 선정한 남북 산림협력, 기후변화, 산촌과 산림일자리에 대한 동향을 분석한다.


또 제3부는 임업인과 목재산업 관계자를 위해 임산물과 산림서비스산업의 동향과 전망을 다룬다.
자세한 정보는 전망대회 홈페이지(http://forestoutlook.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사전등록은 2019년 1월 1일부터 25일까지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