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게자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동게자로 제 인생이 바뀌었어요”
  • 성낙중 기자
  • 승인 2018.12.21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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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광섭 농업회사법인 동게자 대표

 

게걸무는 경기도 이천시와 여주시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옛날부터 여주시 가남읍 지역 농가에서 조금씩 재배되던 토종이다. 동게자는 ‘게걸무’의 한 품종으로 두해살이 무 채소로 배추뿌리와 같은 원추형인데 조직이 단단하다.


경기도 여주시 농업회사법인 동게자 심광섭 대표는 동게자를 발굴하고, 농사까지 짓고 있는 자타공인 동계자 전문가다.


“겨울 동(冬), 게걸무의 게(?), 나복자의 자(子)를 따서 ‘동게자’라고 불러요. 여주지역의 토종인 게걸무를 개량해 만든 무다. 이름처럼 겨울을 이겨내는 무로도 유명해요.”


그는 동게자 재배 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오랜시간 겪었다. 수술로도 치료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는데 어느 날 봄 밭에서 겨울을 난 게걸무를 보았고, 그 씨를 받아 기름으로 짜서 먹고 나서 호전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처럼 기관지나 폐질환을 앓는 사람들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동게자 재배와 보급에 나섰다.


“10년간 동게자 연구에만 매달렸어요. 버리기도 엄청나게 버렸고요. 또 교잡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격리재배를 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을 했고요. 다행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동게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게 생각을 해요.”


그가 재배하고 있는 동게자는 본초강목에서는 겨울을 이겨낸 무씨를 나복자라고 하고, 이것이 사람의 소화능력을 촉진시켜주고, 진해거담 기침을 완화시켜준다고 기록돼 있다고 한다.


또 동게자씨에서 추출한 동게자 기름 역시 여러 가지 이로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동게자 기름에는 단백질,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포함돼 있으며, 항암 성분인 루코시놀레이트를 활성화하는 미로시나아제, 시니그린이 풍부하다고 한다.


“제가 동게자를 계속 재배하는 것은 우선 건강에 좋기 때문이에요. 건강한 것을 먹으면 덜 아프게 되고, 병원비도 적게 들어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사회적비용도 줄일 수 있어요. 다시 말해서 우리 농사꾼들이 사회의 경제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요. 또 나고야 의정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런 토종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천식 환자 수는 소아 700만 명과 빈곤 계층 등을 포함해 약 26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질환으로 인한 연간 경제적 손실비용은 약 500억 달러(약 50조)에 이른다고 한다.


그는 많은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동게자와 동게자유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동게자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유사제품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연구에 매진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전 세계가 종자전쟁을 벌이고 있고, 종자가 곧 나라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오고 있어요. 동게자는 재배도 어렵고, 유지도 어려워요. 그래도 포기를 하지 않는 것은 제가 먹고 나았고, 저처럼 아픈 사람들이 빨리 나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앞으로는 정부나 지자체에서 토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종자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 010-3779-3414)


■ 심광섭 대표가 추천하는 토종 <동게자>


겨울을 이겨내는 토종 무

게걸무는 여주 지방에서만 나는 특산물로 껍질이 두껍고 매운맛이 나는 무다. 동게자는 게걸무의 개량종으로 최근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동게자는 그 이름처럼 겨울을 이겨내는 무로 유명하다. 또 현재는 심광섭 대표가 식물 종자의 특허인 품종보호출원을 해 놓은 상태다. 여기에다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는 원종의 씨 유출을 하지 않고, 위탁재배계약서를 써서 종자관리를 하고 있다.


동게자 종근은 씨감자처럼 이른 봄에 심으면 5~6월쯤 꽃이 피는데 꽃이 핀 후에 꽃에서 씨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5월이면 꽃이 보라색으로 예쁘게 핀 꽃과 꽃대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관리되는 동게자는 시니그린이 풍부해서 항암은 물론 항균 효과가 뛰어나 기관지염, 천식, 비염 등의 질환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시니그린은 겨자나 고추냉이 등에 많이 들어있고 톡 쏘는 매운맛을 낸다.


떠 동게자는 일반무나 순무에 비해서 수분함량이 낮은 반면 단백질, 지방, 섬유소 함량이 높고. 나트륨, 마그네숨, 칼륨, 칼슘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무와 무 씨앗이 소화는 물론 천식에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고 쓰여 있어요. 답답한 마음에 약이 되지 않을까 해서 먹었던 게걸무가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정말 몸에 좋은 토종 많이 드시고, 우리나라 토종도 안전하게 지켜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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