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역류성 식도염 대표 증상…약물치료 후 생활습관 고쳐야

명치끝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신물이 넘어오는 증상으로 새벽잠을 설치는 고통.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많이 늘고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 내용물이나 강한 산성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각종 불편감을 야기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사람 위의 내용물은 위산과 섞여 강한 산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식도와 가슴을 고통스럽게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하부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진 경우, 임신과 비만, 허리띠를 지나치게 꽉 조이거나 쪼그려 앉기 등으로 복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으며 기름진 음식, 술,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트림을 자주 하고 신물이 자주 올라오고, 늘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고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끝이 답답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진단을 위한 위내시경 검사를 하게 됩니다. 내시경적으로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위의 미란이나 궤양, 충혈과 같은 점막 파괴가 증명돼야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게 되고 효과적인 전문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과식, 야간의 음식 섭취, 흡연, 음주 등으로 식도 하부 괄약근이 약해져서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쉽게 역류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원인입니다. 주로 속 쓰림이 생기며 식사 후보다는 식사 전이나 새벽과 같이 공복 시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 외 명치 부근에 걸린다는 느낌, 목에 이물감도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과 연관이 많고 원인이 되는 요소가 일상생활과 항상 가까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쉽게 재발해서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90%가 치료 후 3개월 만에 재발을 겪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와 같이 역류성 식도염은 쉽게 재발하는 질환이므로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을 할 필요가 있고, 생활습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생활습관 교정에는 식후 바로 눕지 않기, 과식과 증상을 유발하는 탄산음료, 술, 커피, 밀가루, 기름진 음식 등 삼가기, 금연, 체중 감량 등이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될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위산분비 억제제)를 시행하면 증상이 잘 조절됩니다. 하지만 약을 끊게 되면 높은 재발률을 보이므로 반드시 약물복용과 함께 생활습관의 개선이 반드시 동반돼야 합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질환이므로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저작권자 © 농업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