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동물검역센터’ 이달 내 준공

제주특별자치에도 국경 검역 수준의 독자적인 동물방역체계가 구축된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제주항 6부두에 건설 중인 지상 2층, 전체면적 399㎡ 규모의 ‘제주항 동물검역센터’가 이달에 준공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동물검역센터 1층에는 최신형 차량과 대인 소독시설, 기계실을 갖췄다. 2층에는 방역사무실과 검사실을 마련했다.
동물검역센터 설치는 작년 6월 2일 제주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남에 따라 국경 검역 수준의 독자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검역센터가 완공되면 곧바로 방역담당 공무원과 공중방역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검역팀을 배치해 방역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물검역센터에서는 다른 지방에서 축산물을 싣고 온 차량이 선박에서 나오면 곧바로 1층 차량 소독실을 통과하도록 해 자동 분무 소독을 시행한다. 운전자 등은 별도의 대인 소독시설로 소독한다.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서는 소독 후 곧바로 간이검사도 시행한다.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오면 반송 조치하거나 렌더링 방식으로 폐기한다.


한편 외국에서 축산물을 수입하려면 해당 국가 공식기관이 발행한 검역증명서를 첨부해야 하는 데 국내 유통에서 검역증명서를 첨부하기가 사실상 어려워 반입 시점에서 간이검사하거나 검역계류장을 활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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