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기술 확립으로 균일성 및 저장성 갖춰야

농진청, 국내육성 신품종 도매시장 평가회

 

 

“달콤한 맛과 과즙이 풍부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재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균일성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문제이다”


지난 12월 11일 가락시장에서 열린 국내 육성 신품종 ‘윈터프린스’ 시장 평가회에서 제기된 의견이다. 이날 신품종 감귤로 소개된 ‘윈터프린스’는 겨울과일의 왕자 같은 지위를 노리는 야심찬 작명으로 소개됐다. 윈터프린스는 만감류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11월 하순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에 온주밀감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품종이다. 


윈터프린스의 당도는 12브릭스 내외로 온주밀감(평균 10브릭스 내외)보다 달콤하고 과즙이 풍부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껍질 벗김이 쉽고, 씨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과실 무게는 150g 수준으로 온주밀감보다 1.5배 크고, 다른 만감류 보다는 조금 작다. 농가 입장에서는 나무세력이 강함에도 가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배가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윈터프린스를 맛본 가락시장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은 “도매시장 유통을 위해서는 저장성이 좋아야 한다”면서 “저장성을 보완하고 소과로 키워 온주밀감과 경쟁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감귤도 꽃이 핀 후 180일 정도 후에 수확하는데, 윈터프린스는 160일 후에 수확한다고 하니 조금 더 나무에 달렸다가 수확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면서 “포장의 경우 1.5kg 또는 2kg박스포장을 통해 상품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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