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기준 11억6,000만 달러...전년동기 18.9% ↑

aT “신남방정책 추진 효과...사업역량 집중할 것”

올해 신선농산물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월말(잠정치 기준) 신선농산물 수출은 11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3년도 11월말 수출실적 10억8,000만 달러 보다 6.9% 증가한 실적이다. 11월말 기준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실적은 △2013년 1,082만 달러 △2016년 996만9,000달러 △2017년 973만3,000달러 △2018년 1,156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인삼, 배, 딸기, 포도 등 농가소득과 직결된 품목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화권과 일본, 미국 등에서 홍삼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삼류(1억6,900만1,000달러, 24%)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의 수출이 증가한 한국산 배(6,900만5,000달러, 21%)와 동남아와 홍콩 등에서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딸기(3,800만5,000달라, 11%), 거봉 등의 수출이 늘어난 포도(1,200만700달러, 56%) 등으로 과실류(2조7,800만 달러, 15.6%)와 채소류(2억5,000만 달러, 7.5%)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일본은 파프리카(6.0%)와 김치(24.3), 중국은 인삼(47.9)과 유자차(22.0), 미국은 배(16.1), 인삼(14.8) 수출이 크게 늘었다. 동남아지역에서는 한류 열풍과 이를 활용한 시장개척사업 추진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이 11월말 기준 전년 대비 43.5%나 늘어났다.


aT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아세안본부신설, 온라인 등 신유통망 개척, 아세안시장을 제2위 수출시장으로 육성하는 신남방정책 추진 등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수출지원사업의 추진 방향을 신선 및 국산원료 비중이 높은 가공식품 위주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한다.


한편, 사드 등으로 수출이 침체되었던 중국시장이 살아난 것도 주목된다. aT에 따르면, 영유아식품 등 맞춤형 수출상품 집중 지원과 O2O 매장 공략, 민간주도 사업모델 지원 등으로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13.5%를 달성했다.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농가소득과 밀접한 신선농산물 수출이 크게 증대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하며 "내년에도 신선농산물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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