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협회, 1.8% 증가한 1천763만3천두 전망

내년 돼지 출하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가격도 다소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7 전산성적 및 2019 수급전망’을 개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한돈협회가 한돈팜스 전산성적 등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돼지 사육두수는 1,107만5천두로 2018년 1,103만5천두보다 0.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출하두수도 2018년도 1,731만9천두에서 2019년 1,763만3천두로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출하두수는 지난 2015년 1,588만4천두, 2016년 1,652만4천두, 2017년 1,672만8천두, 2018년 1,731만9천두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월별 출하두수는 1월에 가장 많은 169만4천두, 6월이 가장 적은 133만6천두가 출하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44만2천톤의 돼지고기가 수입되며 자급률이 67.6%까지 떨어졌지만, 내년에는 수입량이 36만톤으로 예측되며 돼지고기 자급률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량에 변수는 있겠지만, 내년 돼지고기 자급률은 72.3%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수급전망을 발표한 한돈협회 이병석 경영기획부장은 “올해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제주 가격 포함해 4,660원, 제주 가격을 제외할 시 4,350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제주 가격을 제외하고 4,100~4,400원 정도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장은 “예년의 경우 10월에 연중 최저 가격을 보이고 11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11월에 가격이 더 낮아졌다”며 “현재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협회에서도 돼지가격에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기준 돼지 전체농가 6,196호, 모돈수 106만3천두, 사육두수 1,164만1천두 중에서 이번 수급전망의 데이터가 된 한돈팜스에 참여한 농가는 4,070호(65.7%), 모돈수 81만7천두(76.0%), 사육두수 869만1천두(74.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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